'기성용 32분' 스완지, 맨유에 2-1 역전 드라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31 01: 50

기성용(26)이 교체 출전한 스완지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13분 교체 출격해 32분을 소화했다. 스완지는 마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아예우와 고미스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1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4경기(2승 2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스완지는 맨유를 상대로 지난 시즌 2승을 더해 3연승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맨유는 시즌 첫 패배(2승 1무 1패)를 당하며 5위로 떨어졌다.

기성용은 지난 26일 요크 시티(4부리그)와 리그컵 2라운드를 통해 3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며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날 0-1로 뒤질 때 그라운드를 밟아 분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맨유는 전반 3분 데파이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엔 마타의 박스 안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스완지는 전반 25분 셸비의 프리킥이 고미스의 발을 거쳐 시구르드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갔다.
스완지는 2분 뒤에도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날렸다. 고미스가 박스 안에서 3명을 따돌린 뒤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맨유가 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쇼의 크로스를 루니의 속임동작에 이어 마타가 밀어넣으며 1-0 리드를 안겼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스완지는 후반 13분 기성용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3분 만에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시구르드손의 크로스를 아예우가 헤딩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내친김에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1분 아예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미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전세를 뒤집었다.
맨유는 후반 42분 루니가 환상적인 퍼스트터치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 직전 윌리엄스에게 막히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결국 스완지가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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