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NC 나성범의 진가, 결승타 17개 '리그 1위'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NC 간판타자 나성범(26)가 리그 최다 결승타를 터뜨리며 최고 해결사로 떠올랐다.

나성범은 지난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NC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5-5 동점으로 맞선 7회 무사 1루에서 강영식의 초구 커브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21호 홈런. NC는 나성범의 결승 홈런포로 롯데에 7-5 승리를 거뒀다.

이 홈런은 나성범의 올 시즌 17번째 결승타로 기록됐다. 삼성 4번타자 최형우(16개)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결승타는 팀 승리시 리드 점수를 가져 오는 타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나성범은 벌써 17개로 리그 최고 해결사다.

나성범은 지난해에도 12개의 결승타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4위자 팀 내에서는 에릭 테임즈(17개)에 이어 2위였다. 올해는 테임즈(9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필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꼬박꼬박 올려준 것이다.

나성범의 결승타 17개 중 8개가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은 이유가 있다. 결승타 10개가 1회에 나온 것으로 경기 초반에 집중된 것이다. NC의 지키는 야구로 인해 경기 초반 선제 타점이 결승타로 직결됐다.

하지만 30일 롯데전 7회 결승 투런포에서 나타나듯 승부처에서 확실히 해결하는 타격을 자랑한다. 득점권 타율이 3할3푼5리로 3번과 5번을 오가는 중심타자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리그 전체 15위이자 팀 내에서 박민우(.370)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나성범은 116경기 모두 나와 타율 3할1푼6리 143안타 21홈런 98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인 기록이 떨어졌지만 타점 능력은 여전하다. 타수당 타점은 지난해 0.21개보다 0.22개로 소폭 상승해 2년 연속 100타점이 눈앞. 산술적으로 약 122타점 페이스다.

나성범은 "앞에서 타자들이 많이 나가주기 때문에 타점의 기회가 많다. 찬스에서 해결하고, 팀이 이길 수 있는 타격을 하고 싶다"며 "30홈런은 힘들겠지만 100타점 그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리그 최다 결승타에 빛나는 해결사 나성범이 있어 NC가 대권을 바라본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