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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삼시세끼', 박형식 투입…나 PD의 또렷한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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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tvN '삼시세끼-어촌편2'에 새 멤버로 투입되는 박형식은, 또 다시 나영석 PD의 예리하고 또렷한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박형식은 오는 9월 5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외딴섬 만재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는다. 박형식은 그 곳 만재도에서 기존 멤버 차승원, 유해진과 첫 번째 호흡을 맞출 예정. 이는 또 다른 멤버 손호준의 드라마 스케줄 조율로 인해 생겨난 공석을 채우는 일이다.

이번 박형식의 투입은, 갑작스럽지만 우려보다는 기대요소가 더 크다. 나 PD의 섭외에는 언제나처럼 '괜한 게'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익숙함의 탈피'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의 걱정거리를 물을 때면 늘 '익숙함'을 먼저 꺼내들었다. 다른 예능과 달리 그저 소소한 산골과 어촌의 일상을 그려내는 만큼 포맷 자체가 한정적이고, 이를 시청자들이 쉽게 질려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번 '삼시세끼-정선편2'를 제외하고는 늘 10회 안팎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를 사전 차단했던 터다. 하지만 시즌이 반복되면서 이런 문제점이 재차 불거졌고 결국 '정선편2'에는 김광규를 투입, '어촌편2'에는 박형식을 투입하는 카드로 변화를 줬다.

'삼시세끼-어촌편2'의 중심축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차승원과 유해진이다. 박형식은 앞서 MBC '진짜사나이'에서 어리숙했지만, 선배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런 점은 만재도의 전 멤버 손호준을 떠올리게 만드는 요소다. 이 점은 멤버 교체로 익숙함을 탈피함과 동시에, 손호준의 롤 궤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 지나친 어색함을 안기지도 않을 전망.

더욱이 차승원과 유해진은 박형식과 동일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적이 없는 상황. 영화를 주무대로 활동했던 두 사람과 2012년 드라마 '바보엄마'를 기점으로 제대로 연기를 시작한 박형식은 별다른 접점이 없다. 그나마 차승원이 출연했던 '화정'과 박형식이 출연했던 '상류사회'가 동시간대 월화극 경쟁을 펼쳤던 게 전부다. 때문에 두 사람과 박형식의 조합은, 어떤 상황과 이야기들이 나올지 모든 게 예측불허다.

현재 박형식은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를 끝내고 '상류시대'의 인기를 견인했던,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한 '대세 배우'다. 한때 '상류시대'의 '홍보 이사','영업 본부장'으로 불리울 정도로 대규모 시청 팬덤을 이끌었던 만큼 그의 활약이 '삼시세끼-어촌편2'에 새로운 시청층을 유입할 가능성도 짙다.

박형식의 이같은 장점 요소들이 나영석 PD의 탁월한 섭외 레이더망에 걸려 합류가 결정됐다면, '삼시세끼-어촌편2'를 더욱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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