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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정현, 국가대표 승선이유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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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승현(23, 오리온스)과 이정현(28, KGC인삼공사)이 태극마크에 어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1일 대만 타이페이서 벌어진 2015 윌리엄 존스컵 3차전에서 필리핀을 82-70으로 눌렀다. 1,2차전서 이란(46-77패)과 러시아(84-86패)에게 연패를 당한 한국은 존스컵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의 주역은 이승현과 이정현이었다. 이승현은 처음 던진 세 개의 점프슛을 깨끗하게 꽂으며 한국의 첫 6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어 던진 점프슛과 3점슛도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1쿼터에만 혼자 13점을 쏟아낸 이승현의 활약에 한국은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경기내내 3점슛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했다. 평소 정확한 점프슛을 자랑했던 문태영은 노마크 점프슛도 놓쳤고, 필리핀 선수와 말싸움을 벌여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한국은 3쿼터 후반 44-47로 역전을 허용해 패색이 드리워졌다.

이 때 한국을 구한 선수가 이정현이었다. 그의 벼락같은 3점슛으로 한국은 54-54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이정현은 4쿼터 초반 또 3점슛을 꽂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정현은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11점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았다. 덩달아 이승현은 종료 59초전 쐐기 3점슛을 꽂았다.

이날 이승현(19점, 3점슛 3방)과 이정현(12점, 3점슛 3방)은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이 넣은 8개의 3점슛 중 6개를 두 선수가 합작했다. 더구나 고비 때마다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슛이 터졌다. 두 선수 덕분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윤호영이 빠진 현재 대표팀 11명 중 7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이승현과 이정현은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뽑혔다. 2년 전 유재학 감독은 외곽수비를 못하고 3점슛이 없다는 이유로 이승현을 최종멤버에서 탈락시켰다. 하지만 골밑수비에 최선을 다하고 3점슛까지 잘 쏘는 이승현은 이제 대표팀의 보물이 됐다.

이정현은 프로팀에서 맹활약에도 불구 유독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마치 그간의 한풀이를 하듯 이정현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태극마크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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