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석현준·황의조, 대표팀 원톱경쟁 시작됐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화성, 서정환 기자] 라오스전 문전을 활짝 열 슈틸리케호 원톱은 누굴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슈틸리케호는 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이틀째 발을 맞췄다.

주목할 포지션은 최전방 골잡이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린 ‘군데렐라’ 이정협(24, 상주상무)은 갑작스러운 안면골절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처음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석현준(24, 비토리아)과 황의조(23, 성남)가 원톱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 때 수많은 득점기회가 나왔지만 겨우 득점을 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문에서 석현준과 황의조를 선발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석현준과 황의조는 대표팀 연습에서 가장 열의가 넘쳤다. 다른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었지만 두 선수는 달랐다. 슈팅 하나를 때려도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힘이 바짝 들어가 있었다.

신태용 코치는 공격수들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하는 훈련을 반복해서 시켰다. 특히 190cm 장신 스트라이커 석현준에게 훈련이 집중됐다.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장신선수의 제공권 장악이 필수라고 판단한 것. 석현준은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위력적인 헤딩슛 또는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대표팀이 두 팀으로 나눠 7대7 미니게임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석현준과 황의조는 한 골이라도 더 넣어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눈빛이 살아있었다.

김학범 성남FC 감독은 황의조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황의조에게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본인의 몫으로 성장을 해야 한다. 주전여부도 자기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제한 뒤 “석현준과 황의조 모두 원톱감이다. 주변의 도움이 좋다면 황의조도 득점할 가능성이 높다. 2경기 중 한 경기는 뛰지 않겠나. 원톱으로 키워볼만한 선수”라며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화성=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