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그레인키 최고 선수… 매커친 9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2 05: 41

이제 시즌을 한 달가량 남겨놓은 가운데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현 시점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정호(28, 피츠버그)의 팀 동료인 앤드루 매커친은 초반 부진을 딛고 9위까지 뛰어올랐다.
미 CBS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이 한 달 남은 현 상황에서 2015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이 컬럼에서 그레인키가 1위에 올랐으며 야수 중에서는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2위에 랭크됐다.
CBS스포츠는 그레인키에 대해 “그레인키는 내셔널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 중이며 1.61의 평균자책점은 넉넉한 차이로 메이저리그 최고를 달리고 있다”라면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그레인키는 1994년 그렉 매덕스(1.56)의 기록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 또한 그레인키는 올 시즌 26번의 선발 등판에서 21번이나 2실점 이하 경기를 했다”라고 극찬했다.

2위는 올 시즌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키고 있는 하퍼였다. CBS스포츠는 하퍼에 대해 “반박의 여지가 없는 눈부신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526타수에서 타율 3할2푼9리, 출루율 4할5푼8리, 장타율 0.626을 기록 중이며 98개의 볼넷에 30개의 2루타, 그리고 내셔널리그 선두인 31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라며 야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할 정도로 눈부신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조시 도날드슨(30, 토론토)였다. 올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인 도날드슨은 1일까지 타율 3할1리, 36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위는 도날드슨과 MVP 경쟁을 벌이는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이었다. 트라웃은 타율 2할9푼6리, 33홈런, 74타점의 전방위적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5위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오른손 타자로 거듭난 폴 골드슈미트(28, 애리조나)로 올 시즌 타율 3할2푼5리, 26홈런, 96타점, 20도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6위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향해가는 댈러스 카이클(27, 휴스턴), 7위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로렌조 캐인(29, 캔자스시티)가 선정됐다.
8위는 최근 노히터 경기를 달성하며 그레인키의 사이영상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선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 9위는 해적선 선장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앤드루 매커친(29, 피츠버그), 10위는 4할5푼6리라는 엄청난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는 조이 보토(32, 신시내티)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CBS스포츠는 매커친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면서 “6월 7일 이후 매커친은 타율 3할3푼6리, 출루율 4할3푼7리, 장타율 0.581을 기록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물론 '정규시즌 종료를 한 달을 남겨놓은 시점'이라는 전제는 다음 주까지만 유효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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