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영입에도 ‘B¯ 등급’ 받은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2 09: 50

손흥민(23)을 영입했음에도 토트넘이 이적시장의 패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토트넘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020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SON’이라고 새겨진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399억 원)다.
미국 매체 ‘SB 네이션’은 팬들을 대상으로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110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B-'라고 대답한 비율이 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B(19%)와 C(13%)라고 대답한 비율이 뒤를 이었다. 절반이 넘는 팬들이 토트넘의 이적시장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영입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한 팬은 “손흥민의 영입은 놀라운 계약이었다. 다니엘 레비를 용서해야 한다. 손흥민은 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라운 선수”라며 만족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올해 토트넘이 계약한 선수 중 단연 가장 뛰어난 선수다. 그는 토트넘을 크게 향상시킬 기회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사이도 베라히뇨(22,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영입에 실패했다. 해리 케인을 도와줄 공격수가 절실한 토트넘은 별다른 보강을 하지 못한 것. 설상가상 토트넘은 가장 공백이 컸던 홀딩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아무도 영입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은 가장 눈독을 들였던 베라히뇨를 잡지 못했다. 아무도 잡지 못한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도 나쁘다. 그래서 점수를 짜게 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이 균형잡힌 선수구성을 이루지 못한 것은 손흥민의 적응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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