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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전진배치, 슈틸리케 ‘신의 한 수’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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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서정환 기자]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을 전진배치한 슈틸리케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라오스를 8-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6점으로 G조 선두로 올라섰다.

4-1-4-1 포메이션의 한국은 석현준을 원톱으로 놓고 손흥민, 기성용, 권창훈, 이청용이 미드필드를 보는 공격적인 진형을 구축했다. 정우영이 홀로 중원을 맡고 홍철, 김영권, 홍정호, 장현수가 포백을 섰다. 골키퍼로 권순태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기성용의 전진배치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을 중앙에 배치해 공격적으로 골을 노렸다. 최전방까지 전진한 기성용은 석현준에게 볼을 배급하면서 기회만 되면 직접 골을 노렸다. 전반 6분 기성용은 전방에서 패스를 받아 공격수에게 힐패스를 시도했다. 밀집수비에 막혔지만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라오스는 무려 9명의 선수가 수비라인에 섰다. 기성용은 후방에 빠져 선수들을 조율하며 패스 길을 열어주는 관제탑 역할도 수행했다. 기성용의 전진배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전반 9분 오버래핑에 나선 홍철이 올린 공을 이청용이 선제 헤딩골로 연결했다. 2분 뒤 다시 한 번 홍철의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오른발 추가골이 터졌다. 쉴 새 없이 몰아친 한국은 전반 30분 권창훈의 멋진 중거리 슈팅까지 세 번째 골로 연결됐다.

라오스의 밀집수비에 맞선 슈틸리케 감독은 2선 공격수들의 초반러시로 전반전 내리 3골을 뽑았다. 후반전에는 석현준의 A매치 데뷔골까지 터졌다. 손흥민과 권창훈, 이재성의 추가골까지 이어졌다. 기성용을 전면에 내세운 슈틸리케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화성=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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