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8골차 승리’ 슈틸리케호 대기록 작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3 22: 07

슈틸리케호가 8골차 대승이란 진기록을 작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라오스를 8-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6점으로 G조 선두로 올라섰다.
골 잔치의 향연이었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이청용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2분 뒤 손흥민이 추가골을 뽑아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권창훈의 골까지 터져 3-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에도 골잔치가 끊이지 않았다. 후반 11분 석현준은 A매치 데뷔골을 뽑았다. 이어 손흥민이 후반 28분, 권창훈이 후반 29분 한 골 씩을 더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두 골로 만족치 않았다. 후반 43분 손흥민은 기어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이재성까지 추가시간에 골을 뽑아 8-0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3골), 권창훈(2골), 석현준(1골), 이재성(1골), 이청용(1골) 5명의 선수가 8골을 합작했다. 홍철은 3개의 어시스트로 또 다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장현수도 2개의 도움을 추가했다. 이재성의 마지막 골은 기성용이 어시스트했다.
국가대표팀의 8-0 승리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최다골 및 최다점수차 승리다. 아울러 국가대표팀이 상대를 8-0으로 누른 것은 2006년 9월 6일 아시안컵 2차 예선에서 대만을 8-0으로 누른 후 무려 9년 만의 진기록이었다. 선수들의 골잔치에 슈틸리케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 jasonseo34@osen.co.kr
화성=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