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구, 케냐 3-0 완파하고 월드컵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9.04 20: 36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케냐에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4일 일본 코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케냐와의 3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3-0(25-16 25-16 25-19)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5패(12점)를 기록했다. 케냐는 1승8패(3점)로 11위다. 또한 한국은 케냐와의 역대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다영(현대건설), 김연경, 이소영(GS칼텍스), 김수지(흥국생명), 임명옥(도로공사)이 먼저 나섰다.
케냐는 자네 와쿠, 메르시 모임, 루츠 제피제티츠, 블락시데스 블라퀴, 엘리자베스 와야마, 에브린 마쿠토, 리디아 마이요가 자리 잡았다.
한국이 1세트 주도권을 잡았다. 김연경과 김희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케냐는 세트 초반 와쿠와 모임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수비 범실에서 흔들렸다.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20-13으로 달아난 한국은 세트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잠시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김연경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25-16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 첫 득점을 올렸지만 치고 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리시브가 흔들리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정신을 가다듬은 한국이 다시 한번 케냐를 몰아붙였다. 김희진이 펄펄 날았다. 여기에 김수지의 오픈 공격과 상대 수비 범실을 묶어 14-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케냐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한국은 25-16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다영의 서브에이스로 5-2로 리드를 잡으며 점수를 벌렸다. 케냐는 모니카 비아마와 모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힘을 앞세운 케냐가 세트 중반 점수를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한국은 케냐의 공세에 당황하며 흔들렸다. 에이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21-18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4점차로 달아났다. 블라퀴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한국은 25-19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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