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완봉’ 8연승 넥센 팀 기록 타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5 19: 47

선발 김영민의 역투와 주축 없이도 여전히 강한 타선의 면모를 자랑한 넥센이 창단 후 팀 최다 기록 타이인 8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승이자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낸 김영민의 역투와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7-0으로 완승했다. 창단 후 두 번째 8연승을 기록한 넥센(68승54패1무)은 3위 두산을 맹추격했다. 반면 전날 가까스로 5연패를 끊은 SK(54승64패2무)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다시 무너졌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개인 통산 최다 이닝(종전 7이닝)을 뛰어 넘으며 개인 첫 완봉 역투, 시즌 4승,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타선은 박병호 김민성 윤석민 등 주축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힘을 뽐냈다. 스나이더가 6회 투런포를 포함해 3타점을 기록했으며 고종욱 이택근 장시윤 서건창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8연승은 넥센의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첫 번째는 2012년 5월 15일 사직 롯데전부터 5월 23일 잠실 LG전까지, 두 번째는 2014년 4월 9일 목동 KIA부터 4월 22일 목동 롯데전까지였다.
반면 SK는 선발 채병룡이 3회 집중타를 이기지 못하고 2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네 차례의 병살타 및 더블 아웃 상황으로 주저앉았다. 시즌 10번째 영봉패.
팽팽하던 경기는 3회 넥센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연속 5안타로 단번에 4점을 냈다. 선두 장시윤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넥센은 고종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내 이날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스나이더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탠 넥센은 서건창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4-0까지 달아났다.
반면 SK는 3회 1사 후 박계현 이명기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성현의 직선타 때 2루 주자 박계현까지 귀루하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지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5회 1사 2,3루에서 폭투로 1점을 얻었고 6회에는 2사 1루에서 스나이더가 투런포를 때려내며 7-0까지 달아났다. SK 타선은 그 후 무기력한 모습으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끝에 영봉패 수모를 당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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