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싫어요' 혹은 '공감' 버튼 생긴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9.16 08: 27

페이스북에 '싫어요(Dislike)' 혹은 엄지를 들어올리는 아이콘의 의미에 반하는 버튼이 생긴다.
16일(한국시간) USA 투데이 등 IT 전문지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있는 본사에서 실시한 온라인 Q&A 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좋아요(Like)' 버튼과 구분되는 '싫어요' 버튼을 만드는데 주저했다. 싫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페이스북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가족의 죽음이나 사고 등과 같은 좋지 않은 상태를 업데이트 하는 것에 '좋아요' 버튼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저커버그 CEO는 "공감과 동정을 표현하는 '좋아요' 이상의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매 순간이 좋은 순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이 '싫어요' 버튼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지만 '공감(sympathize)' 버튼이 될 수도 있고 같은 느낌 혹은 긍정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버튼이 나올 수도 있다. 페이스북으로서는 사용자들이 상호작용이 가능한 버튼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12월 Q&A 세션에서도 '싫어요' 버튼에 대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동시에 "세상에게 '싫어요' 버튼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페이스북 내부에서는 '싫어요' 버튼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꾸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013년 해크톤에서는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이 '공감' 버튼을 설계하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 관계자들은 '싫어요' 버튼이 페이스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를 들어 광고에 대해서도 '싫어요' 버튼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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