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 여친 측, 친자확인 거부? "협의한 병원서 검사 제안" [공식입장]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9.17 14: 10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씨 측이 "김현중 측에게 김현중, 산모, 아이 셋이 같이 협의한 곳에서 (DNA) 검사하자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 일방적으로 자기만 검사한 상태"라고 왜 친자 확인 검사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밝혔다.
최씨의 법률대리인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선종문 대표 변호사는 17일 오후 OSEN에 “이번 김현중의 기자회견은 한류스타, 거대 기획사, 대형 로펌이 연합해 아이와 산모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다”라며 “혈액형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불필요한 얘기를 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 주 김현중 측에게 ‘협의하자’고 제안했는데 자기네가 정한 병원에서만 검사를 하자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선 변호사는 "김현중 측에게 김현중, 산모, 아이 셋이 같이 협의한 곳에서 (DNA) 검사하자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 일방적으로 자기만 검사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날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 씨 측 선종문 변호사에게 우리 측은 DNA 검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아이가 소송의 도구로 이용당하지 않게 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상대측에서 ‘공정성을 위해 아이와 김현중이 함께 가서 DNA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각자 받을 수 없다’고 거부 뜻을 전했다”며 “하지만 DNA 검사는 꼭 함께 가서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저러한 변명 하지 말고 신속한 검사를 받길 원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선종문 변호사는 “올 초에도 초음파 사진을 보냈는데 김현중 아버지가 ‘아기엄마가 연락두절’됐다고 언론 플레이 했지 않냐. 또 3월에도 김현중 측과 우리 측이 같은 병원에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진단서도 받았는데 (초음파 사진을) 본 적 없다고 인터뷰 했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현중 측은 협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조용하게 협의하길 원했으나 소송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현중 측은 "친자 논란을 종식시키고 진행중인 민사 소송과 형사 소송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주 토요일에 군부대 내에서 출장 DNA 결과를 마쳤다"면서 "친자가 확인된다면 아이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중은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 동안 교제해온 최씨와 임신-폭행-유산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됐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했다.
이에 서울동부지검은 올 1월 19일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원 판결을 내렸고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최씨가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김현중 측에서 최씨가 합의금 6억원을 받은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6억원을, 합의금 전달 당시 비밀유지조항이 있었음에도 먼저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한 위자료로 6억원까지 총 12억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장외 논쟁이 벌어져 김현중 측 변호사를 고소한 최씨는 지난달 11일 고소를 취하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jsy90110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