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프로야구 올 시즌 역대 최다 관중, 800만은 내년에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9.20 07: 56

5강 경쟁의 당사자들인 KIA와 SK가 맞붙은 9월 19일 인천구장은 2만2,344명의 비교적 많은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두산-한화가 열린 대전구장에는 1만1명이, 넥센-LG의 잠실구장은 1만4,195명이 입장해 세 구장에 모두 4만6,540명이 관전했습니다.
 

2015년 KBO 리그가 9월 19일 세 경기를 치르면서 올 시즌 총 662게임을 소화한 가운데 유료 입장객이 675만2,676명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당 평균 10,200명입니다.
 
지난 해 576경기서 650만9915명(11,302명)이었던 비하면 경기당 평균 9.8%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9개 구단이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를 치른데 비해 올해는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를 펼쳐 총 720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현재 수치라면 733만명 가량이 예상됩니다.
 
정규 시즌 관중이 733만명이라면 역대 한 시즌 최다 유료 입장객입니다. KBO리그 33년 동안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12년 715만6,157명(경기당평균 13,451명)이었습니다.
 
지난 3월 KBO 10개 구단은 올 시즌 구단 별 유치 관중수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목표 관중은 총 836만2000명(경기당 평균 1만1614명)으로, 이는 지난해 기록한 650만9915명(경기당 평균 1만1302명)보다 28.5%가증가한 수치였습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와 두산은 각각 총 관중 128만명과 125만명을 목표로 잡아 최다 관객 1위를 겨냥했습니다.
LG는 지난해 관중수116만7,400명을 기록, 아홉 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두산은 112만8,298명을 유치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83만820명이었던 롯데는 목표 관객을 116만명으로 높였으며 SK도100만명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를 작년에 개장해 66만3430명이 입장한 KIA는 올해72만명을, NC는 61만2,000명을 각각 목표로 정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에 올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한화도 지난 시즌 47만5,126명보다 26.3% 증가한 60만명을 목표로 정하고, 넥센과 신생팀 kt의 목표 관중은 각각 60만명, 삼성은 54만명이었습니다.
 
최고의 흥행을 노리던 10개 구단이었지만 올해 기대만큼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두산이 지난 15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해 19일 현재 103만4,844명(경기당 15,445명)이 입장해 10개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2위는 LG의 97만2,085명이고 3위는 롯데의73만6,372명입니다. 4위는 SK의70만3,536명, 5위는 KIA의 66만4,074명이고 한화는 가장 먼저 목표치를 초과한 61만2,853명으로 6위입니다.
신생팀 kt는 58만9,531명으로 수원 홈경기가 3경기가 남아 있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8위는 삼성의 50만4,971명, 9위는 NC의 47만0,143명, 10위는 넥센의46만4,269명입니다.
올해 목표치보다 예상 외로 적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전국을 휩쓴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가 가장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메르스’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중들의 공포를 불러 일으켜 6월 경기당 평균 관중은 8,250명으로 5월 평균 관중인 1만2,716명에비하면 무려 35%가 줄어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7월 하순부터 조금씩 메르스의 영향에서 벗어났습니다.
 
10개 구단이 올 목표로 잡았던 800만 관중은 내년에 다시 도전할만 합니다.
삼성이 내년 2월부터 새로 마련될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2만4천석으로 현재의 1만석보다 넓어졌고 내년 6월에 완공돼 넥센이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고척 돔구장은 1만9천석입니다.
이렇게 두 군데 구장 규모가 커지면 800만 관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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