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행' 제주 vs '우승' 전북, 어느 팀이 더 간절한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04 07: 00

제주 유나이티드는 상위 그룹행을, 전북 현대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는 다르지만, 목표를 향한 간절함은 누가 우위라고 할 수 없다. 과연 어느 팀이 자신들의 간절함을 4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더 보여줄 수 있을까.
제주와 전북 모두 승점 3점을 노리고 있다. 승점 3점 외에는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7위 제주는 스플릿 라운드에서 상위 그룹에 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우승을 향해 가는 전북은 원정에서도 공격적인 운영으로 조기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상위 그룹 진출을 위해 절친한 친구인 인천 김도훈 감독, 전남 노상래 감독과 우정을 잠시 접어두겠다고 했다. 제주가 상위 그룹행을 놓고 다투는 상대가 인천, 전남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북전에서의 승리가 간절하다.

승리 외에는 답이 없는 제주와 달리 전북은 여유가 있다. 제주에 진다고 해서 우승 가능성은 여전하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일찌감치 준비하려고 한다. 가장 큰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탈락을 했기 때문이다. 목표를 놓친 전북은 승리가 간절하다.
중요한 승부인 만큼 준비 시간은 충분했다. 제주와 전북은 지난 달 23일 경기 이후 10일을 쉬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전술 구상을 할 시간도 충분했다. 게다가 양 팀 모두 23일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과연 최상의 조건 속에서 승리와 함께 미소를 짓는 팀은 어디일까.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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