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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톡톡] 랩 할 때 살아나는 제시의 ‘진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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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조금 과장을 보태면 요즘 TV만 켜면 제시를 여기저기서 보는 듯하다. 여기저기서 그녀를 찾는, 이른바 ‘대세 스타’가 됐다는 방증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제시의 매력은 가사에도 잘 드러나 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늘씬한 볼륨 몸매가 “제시~섹시”라고 한껏 라임을 살린 랩에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제시가 요즘 들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숨겨왔던 다양한 매력을 하나씩 꺼내 보이고 있지만 그녀의 ‘진짜’ 매력은 랩을 할 때 만나볼 수 있다.

제시는 올 초 Mnet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지난 2005년에 데뷔를 했지만 10년 만에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이다. 제시는 최근 럭키제이라는 그룹의 멤버로서 활동 중이다. 최근 발표해 인기를 얻은 ‘쎈언니’는 제시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면서 넘치는 자신감이 인상적이다. 또 유행어가 곳곳에 담겨 있어 듣는 재미를 안긴다. 파워풀함과 부드러운 그루브가 돋보인다.

제시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감정표현과 직설적인 가사로 초반부터 일부 반감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에서 발산하는 넘쳐나는 에너지와 강렬한 랩핑 실력으로 호감을 얻기 시작했다. 남자 래퍼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물론 치타에 밀려 1등을 하진 못했지만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음악 세계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제시는 시즌2에 특별출연해 11명의 래퍼들 가운데 2번 트랙을 함께 부를 멤버를 선발, 헤이즈와 함께 노래 ‘Me, Myself & I'를 완성했다. 잠깐 출연했음에도 제시만의 솔직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흡인력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인기에 힘입어 제시는 대세만 출연한다는 MBC 예능 ‘진짜 사나이’ 여군편 시즌3 멤버로 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외국 문화에 길들여진 제시가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앞섰다. 샘해밍턴, 샘오취리, 헨리 등 외국인 병사처럼 제시 역시 구멍 병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

예상대로 초반에는 “부사관 후보생 제시”를 외우지 못해 중도 하차설이 흘러나왔고,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간승리를 보여주고 있다. 제시는 군가를 느낌 있게 불러서 한채아 신소율 등 동기 병사들의 귓가를 사로잡는가 하면 안정적인 포복 자세로 동기들을 가르치는 성과를 이뤘다. 어느새 ‘에이스 병사’의 기운을 풍기고 있다.

제시는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만 아무리 어둡고 긴 터널이라 할지라도 분명 시간이 흐르면 밝은 빛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인생의 최저점이라고 생각한 바로 그 때, 하루하루의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꿈에 대한 한결 같음이었을 터. 그것이 켜켜이 쌓여 롱런을 만들고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제시가 늘 한결같은 자세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그것이 ‘진짜’ 래퍼의 삶이 아닐까./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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