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라쿠텐전 2안타 멀티히트 '타율 .28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04 20: 30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코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일보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멀티히티를 가동했다. 지난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대호였지만, 11경기 만에 모처럼 멀티히트로 살아났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2할8푼2리에서 2할8푼4리(507타수 144안타)로 끌어올렸다. 홈런은 31개, 타점은 98점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인 5일 라쿠텐전에서 일본 진출 첫 100타점에 도전하게 됐다.

이대호는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라쿠텐 선발 도무라 겐지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39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장식했다. 이대호의 안타로 계속된 찬스에서 소프트뱅크는 나카무라 아키라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마미야 겐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4-2로 역전한 3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도무라의 4구째를 잡아당겨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쳤고, 6-4-3 병살로 연결되고 말았다. 4구째 몸쪽 141km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먹힌 타구가 됐다. 시즌 17번째 병살타.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6회초 도무라의 4구째 가운데 몰린 커터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4-4 동점으로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는 도무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높은 135km 커터를 잘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소프트뱅크는 라쿠텐에 5-4로 승리, 6연패를 끊고 시즌 90승 고지를 밟았다. 일찌감치 퍼시픽리그 우승을 확정한 소프트뱅크는 90승48패4무 승률 6할5푼2리를 마크했다.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아쉽게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퍼시픽리그는 1위 소프트뱅크, 2위 니혼햄 파이터스, 3위 지바 롯데 마린스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최종 확정됐다. 니혼햄과 지바 롯데가 3전2선승제 퍼스트 스테이지를 갖고, 승자가 소프트뱅크와 6전4선승제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르게 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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