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C]홈런에 고개 떨군 다나카...ML첫 PO서 패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07 10: 5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홈런 악몽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홈런 2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나카가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1회를 탈삼진 2개를 섞어 산뜻하게 출발한 다나카는 2회 마운드에 오른 직후 일격을 당했다. 선두 타자 콜비 라스무스에게 던진 초구 93마일 몸 쪽 빠른 볼이 우월 솔로 홈런이 되고 말았다. 다나카는 2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위기까지 몰렸지만 호세 알투베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수비를 마쳤다.
3회에도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거에게 중견수 넘는 2루타를 허용했어도 이후 아웃 카운트 3개를 잘 잡고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 다시 홈런이 나왔다. 이번에도 선두 타자에게 던진 초구가 문제였다.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던진 슬라이더(84마일)이 약간 높게 제구 됐고 고메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다나카는 0-2로 뒤지던 6회부터 마운드를 저스틴 윌슨에게 넘겼다. 5이닝 동안 4안타 볼넷 2개로 2실점(2자책점). 탈삼진은 3개였다. 투구수는 83개(스트라이크 49개)
다나카는 팔꿈치 통증에서 복귀한 올시즌 지난 해와 가장 달라진 것이 피홈런이었다. 지난 해는 20경기에서 136.1이닝을 던지는 동안 모두 15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24경기에서 154.0이닝을 던지면서 모두 25개의 홈런을 맞았다. 9이닝당 홈런 숫자가 지난 해 1.0개에서 올시즌 1.5개로 늘어났다. 플라이볼이 홈런이 되는 비율도 물론 크게 늘었다. 지난 해는 HR/FB=14.0%였으나 올해는 16.9%로 늘어났다. 특히 7일 경기에는 더 나빴다. 이날은 33.3%나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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