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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웨이트] 중동원정 이겨낸 슈틸리케호, 이제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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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슈틸리케호가 지옥의 중동원정을 훌륭하게 이겨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8일 쿠웨이티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구자철의 골로 쿠웨이트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6점의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 예선 4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12점)은 G조 선두로 올라섰다. 쿠웨이트(3승 1패, 승점 9점)는 조 2위로 밀려났다. 사실상 G조 1위를 굳힌 한국은 쿠웨이트와 역대 전적에서 11승4무8패로 우위를 지켰다. 아울러 쿠웨이트 원정경기에서 3승2무2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원정경기 성적이 말해주듯 쿠웨이트는 적진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승규가 두 번의 선방을 해내 가까스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그만큼 중동 적지에서 상대를 꺾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은 지난 9월 8일 레바논 원정경기서도 3-0으로 쾌승을 거뒀다. 한국은 1993년 5월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무려 22년 만에 레바논 적진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은 최근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앞서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중동 징크스는 보기 좋게 다 깨졌다.

이제 슈틸리케호의 앞날은 탄탄대로다. 한국은 오는 11월 12일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미얀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11월 17일 8-0으로 대파했던 라오스와 원정경기를 가진다. 중동원정은 더 이상 없다. 레바논(2016년 3월 24일)과 쿠웨이트(2016년 3월 29일)와는 홈에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다.

2010년 9월 5일 한국대표팀에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통산 21전 15승3무3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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