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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레반도프스키, 폴란드에 희망을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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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 바이에른 뮌헨)가 조국 폴란드에 희망을 안겼다.

레반도프스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D조 예선 9차전서 2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극적인 무승부 드라마의 주역이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전반 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1-2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엔 천금 동점골까지 작렬했다. 

폴란드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18을 기록했다. D조는 혼전 양상이다. 선두 독일(승점 19)을 필두로 아일랜드(승점 18)와 폴란드의 삼파전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본선에 직행하는 두 팀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듬해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로 대회에는 총 24개 팀이 참가한다. 9개 조의 예선 1, 2위 18개 팀과 가장 성적이 좋은 3위 1개 팀 등 19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남은 조 3위 8개 팀 중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리한 4개 팀과 개최국 프랑스도 본선에 오른다.

폴란드는 이날 패했다면 본선행에 암운이 드리울 가능성이 높았다. 예선 마지막 상대인 아일랜드와 비겨도 플레이오프로 밀려나야 하는 운명이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구세주를 자처하며 위기의 조국을 구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답게 홀로 2골을 기록하며 꺼져가던 본선 직행의 불씨를 살렸다. 12골을 기록한 그는 토마스 뮐러(8골, 독일)와 격차를 벌리며 예선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소속팀서도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분데스리가 7경기서 12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8연승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 3골, DFP 포칼 1경기 1골, 독일 슈퍼컵 1경기 등 11경기에서만 무려 16골을 기록했다.

약 2주 전엔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달 23일 볼프스부르크전서 0-1로 뒤지던 후반 교체투입 돼 6분부터 15분까지 9분간 5골을 몰아치며 5-1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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