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텍사스 2연승, 추신수 6타수 1안타 1타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0 06: 4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4회 접전 끝에 승리했다. 추신수는 5타수 1안타에 타점과 득점도 하나씩 올렸다. 
텍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디비전시리즈 2 차전에서 연장 14회 승부에서 6-4로 승리했다. 원정 1~2차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추신수는 1회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팀의 첫 타점을 올린 뒤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도 기록했다. 올 포스트시즌 1호 안타 타점 득점이다. 1회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상대했다. 볼카운트 3-2에서 3개의 파울 볼을 만들어낸 추신수는 9구째 슬라이더(85마일)을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가는 깔끔한 적시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뒤 미치 모어랜드의 1루 땅볼 때 상대의 런다운 플레이 실책을 틈타 홈에 들어와 득점도 추가했다. 타구를 잡은 토론토 1루수 크리스 콜레발로가 홈으로 송구했고 이 사이 3루를 떠나 있던 추신수는 런다운 플레이에 걸리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토론토 포수 러셀 마틴이 3루수 조시 도날드슨에게 던진 볼이 악송구가 돼 추신수는 홈을 밟으면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리게 됐다.
3-4로 뒤지던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팀의 동점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무사 1루에서 교체 된 좌완 투수 브렛 세실을 상대로 기습 번트(기록은 희생번트)를 시도, 자신은 타구를 잡은 1루수에게 아웃 됐지만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텍사스는 2사 후 대타 마이크 나폴리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다시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연장 11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1사 후 등장한 연장 13회 6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 됐다. 14회초 2사 1,3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회 무사 2,3루에서 러셀 마틴의 펜스 맞는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컷 오프맨에게 연결하면서 팀의 실점을 최소화 하는 좋은 수비도 선보였다.
텍사스는 연장 14회 마침내 승부를 끝내는데 성공했다. 14회초 2사 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안타와 크리스 지메네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핸저 알베르토가 라트로이 호킨스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오도어가 전력 질주 끝에 홈에서 세이프,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딜라이노 드실즈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내 6-4로 승리했다.  
3-3 동점이던 5회 토론토가 선두 타자 케빈 필라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벤 리비어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는가 했으나 8회 텍사스의 반격으로 끝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앞서 양팀은 초반 공방전을 펼쳤다. 텍사스가 1회 추신수의 중전 적시타, 토론토 포수 러셀 마틴의 런다운 플레이 실책 등으로 2점을 먼저 뽑은 뒤 2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러그네드 오도어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에 힘입어 다시 한 점을 보탰다.
2차전에서 패하면 벼랑으로 몰리는 토론토 역시 전날과 달리 즉시 반격 모드를 발동했다. 1회 1사 후 조시 도날드슨이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고 2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러셀 마틴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균형을 잡았다.
토론토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은 1,2회 불안한 수비와 함께 흔들렸으나 타선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주자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6회 2사 후 미치 모어랜드에게 볼 넷을 허용할 때까지 3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았고 2회 크리스 지메네스부터 14연속 타자를 아웃 시켰다.
8회 무사 1루에서 교체 될 때까지 7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4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5개. 교체 후 동점이 되는 바람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는 4실점 했으나 7회까지 114개를 던지는 역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2자책점)했다. 탈삼진은 6개. 텍사스가 8회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12일 열리는 3차전은 장소를 텍사스의 홈구장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좌완 마틴 페레스(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4.46)을 선발로 예고했고 토로토는 우완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13승 8패, 평균자책점 3.13)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nangapa@osen.oc.kr
[사진] 토론토=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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