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매팅리, "시거 3번 타자 낙점은 침착성 때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0 08: 0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루키 내야수 코리 시거를 뉴욕 메츠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시거는 10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지미 롤린스를 벤치에 앉히고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는 것은 물론 3번 타순에 위치했다. 시거가 정규시즌에서 2차례 3번 타자로 출장하기는 했지만 9월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 확장과 함께 콜업 돼 이제 겨우 27경기를 치른 신인이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 해의 가장 큰 경기에 코리 시거를 3번타자로 선발 출장시켰다.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나”는 질문을 받자 “이것이 한 해의 가장 큰 경기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시거를 3번 타자로 위치시켰다. 시거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 가장 잘 맞는 라인업을 구성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오늘은 시거가 3번 타순에 적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시거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겨우 5주 만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자 “시거가 모든 것을 압도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처리해 낼 수 있는 선수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스프링 캠프에서 보았을 때부터 성격이나 행동 모두 침착한 선수였다. 매사에 이런 점을 유지한다. 경기에서 실책을 몇 개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기죽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다른 어떤 것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냥 모든 일에 잘 대처할 준비가 돼 있는 그런 선수다”라고 시거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 들었지만 선발 출장은 하지 못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서는 “스캇밴슬라이크의 부상으로 인해 쉬운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선발로 출장시키지는 않았지만)대주자나 대수비, 대타등 어떤 식으로라도 기용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는 않는다”고 말해 선발 제외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던 푸이그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님을 시사했다.
다저스는 이날 칼 크로포드(좌익수)-하위 켄드릭(2루수)-코리 시거(유격수)-아드리안 곤살레스(1루수)-저스틴 터너(3루수)-앙드레 이디어(우익수)-A.J. 엘리스(포수)-작 피더슨(중견수)- 클레이튼 커쇼 (투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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