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래키 위력투' STL, 컵스 꺾고 기선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10 10: 37

역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가을에 강했다. 뜨거운 기세의 시카고 컵스를 1차전부터 제압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4-0 영봉승을 장식했다. 베테랑 선발 존 래키가 7⅓이닝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틀어막았고, 8회말 스티븐 피스코티와 토니 팜의 홈런 2방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올라온 컵스를 첫 경기부터 영봉승으로 제압하며 리그챔피언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11일 6시37분 부시스타디움에서 계속 된다. 

포스트시즌에 강한 '가을 사나이' 래키의 위력 투구가 지배한 경기였다. 래키는 7⅓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컵스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4회 1사 후 카일 슈와버에게 볼넷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투구였으며 6회 선두 에디슨 러셀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터로 위력을 떨쳤다. 이날로 포스트시즌 통산 22경기(19선발) 8승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가을 사나이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필요할 때 득점을 냈다. 1회말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1사 후 스티븐 피스코티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맷 할러데이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7회까지 레스터에게 막히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지만 8회말에만 3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8회말 1사 후 대타로 나온 토니 펌이 레스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맷 카펜터의 볼넷으로 레스터를 강판한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피스코티가 페드로 스트롭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쐐기를 박았다. 피스코티가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4점차 상황에서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컵스 선발 레스터는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슈와버가 2안타로 분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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