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중동원정,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10 13: 21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험난했던 중동원정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8일 쿠웨이티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구자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쿠웨이트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예선 4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12점)은 G조 선두로 올라섰다. 쿠웨이트(3승 1패, 승점 9점)는 조 2위로 밀려났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소속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위해 중국으로 향한 김영권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전부 귀국했다. 이들은 10일 외박을 받은 뒤 11일 오후 다시 파주트레이닝센터에 모여 13일 자메이카전에 대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 4연승에 대해 “결과와 내용에 모두 만족한다. 선수들의 자세가 좋아서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예선 4경기서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어려운 중동원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것은 큰 의미였다. 슈틸리케는 “우리 스타일의 공격적인 축구로 무실점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에게 코너킥이나 슈팅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래서 무실점을 했다”며 수비에 합격점을 줬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구자철 등 다른 선수들이 활약했다. 석현준은 이정협의 부상공백을 메웠다. 슈틸리케는 “이정협은 몸이 100%가 되면 다시 선발을 고려할 것이다. 쿠웨이트전 전반전에 공격기회 창출이 어려웠다. 후반전에는 좋은 장면이 많았다. 상대가 선방을 잘했다”고 평했다.
보완할 점은 없을까. 슈틸리케는 “점유율을 더 잘 살려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수비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수비가 안정 되면서 공격선수들의 수비가담도 더 늘어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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