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다저스, 13K 디그롬에 무릎...커쇼 또 눈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0 14: 0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1-3으로 패했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의 포스트시즌 징크스는 이어졌고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은 새로운 영웅이 됐다.
0-0 균형은 홈런 한 방에 깨졌다. 4회 메츠 선두 타자 대니얼 더피가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2-0에서 94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메츠 타선을 잘 막아내던 커쇼는 7회 선두 타자 루카스 두다에게 볼 넷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1사 후 다시 루벤 테하다가 볼넷을 얻어나가 1사 1,2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메츠 선발 투수 제이콥 디그롬은 3루쪽으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2사 2,3루를 만들며 커쇼를 압박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커티스 그랜더슨이 다시 볼 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되자 다저스는 커쇼를 내리고 페드로 바에즈로 교체 했다.

하지만 바에즈는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고 이것으로 승부는 사실상 끝이었다.
1,2회 아웃 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메츠 선발 투수 제이콥 디그롬은 7회까지 매회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탈삼진 13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역투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위기를 삼진으로 막아내고 7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디그롬이 기록한 탈삼진 13개는 메츠선수로는 197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톰 시버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기록한 탈삼진 13개와 프랜차이즈 포스트시즌 타이기록이다. 디그롬은 7회까지 모두 121개(스트라이크 79개)를 던지는 역투를 펼쳤다.
반면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포스트 시즌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0-1로 뒤지던 7회 2사 만루에서 페드로 바에즈와 교체 됐다. 6.2이닝 동안 4안타 볼넷 4개로 3실점. 탈삼진 11개를 잡았지만 큰 위로가 되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패배로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6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57.2이닝 35실점(32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이 4.99가 됐다.
다저스는 0-3으로 뒤지던 8회 메츠 두 번째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로부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메츠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헤우리스 파밀리아를 투입해 불을 끄고 승리를 지켰다.
양팀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펼친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메츠는 노아 신더가드가 선발로 나선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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