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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학주 “몸 상태 100%"…2016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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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7년째 빅리그에 도전했던 이학주(25)가 다음 시즌 다시 화려한 날갯짓에 도전한다.

이학주는 지난 9월 탬바페이 레이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방출대기(지명할당) 조치 됐다. 마이너리그 투수 루크 말리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는 과정에서 이학주가 제외된 것. 이후 웨이버 공시 기간 중 클레임이 일어나지 않았고,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팀에 남게 됐다. 결국 시즌이 끝나면서 이학주는 자유의 몸이 된 상황. 하지만 이학주는 일찍 운동을 시작하며 미국 무대에 다시 도전한다.

이학주는 2008년 충암고 시절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115만 달러(약 13억 원)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2011시즌을 앞두고는 컵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됐다. 탬파베이는 내야수 유망주 이학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팀 내 최고 내야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13시즌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시즌을 시작해 15경기서 타율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 1홈런 6도루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수비 도중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빅리그에 가장 근접했던 시즌이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재활의 과정을 거쳤고, 2014시즌 역시 ESPN 유망주 랭킹에서 79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번엔 종아리 부상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고, 93경기서 타율 2할3리 4홈런 12도루 23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의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며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지난 5월 도루하는 도중 상대 유격수와 충돌해 왼손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2푼, 출루율 3할3리, 장타율 0.304, 3홈런, 27타점, 20도루.

2년 연속 타격 성적이 저조했지만 여전히 수비 능력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루 능력 역시 이학주의 장점 중 하나. 특히 올 시즌 20도루를 기록하며 무릎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40인 로스터 제외 당시에도 탬파베이 야구 부문 사장인 맷 설리번은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이학주는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운 환경과 싸웠다. 그는 여전히 젊은 선수이며 발전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선수”라며 여전히 기대주임을 밝힌 바 있다.

이제는 자유계약 선수로 다른 팀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규정상 국내 복귀를 위해선 2년 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한다. 사실상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여전히 빅리그 도전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이학주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올해 왼손을 다쳐서 한 달 정도 쉬었다. 도루 30, 40개가 목표였는데, 이후로 도루를 많이 못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현재 왼손은 물론이고 다리 상태도 완전한 상황. 이학주는 “다리는 괜찮다. 한 달 정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마음 편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새로운 팀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이면 어느덧 미국 무대 8년차. 부상으로 번번이 빅리그 진입에 실패했으나 이학주의 독기는 여전하다. 부상 악령만 벗어난다면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그이기에 그 도전에 더 관심이 쏠린다. 과연 다음 시즌 새 둥지에서 빅리그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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