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린트, “네덜란드 감독직, 계속 맡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14 07: 14

네덜란드 축구가 계속 대니 블린트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네덜란드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유로 2016 예선 A조 9차전에서 체코에게 2-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4위 네덜란드는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시각 터키는 아이슬란드 1-0으로 이겨 A조 3위를 확정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오렌지 군단’은 무려 21년 만에 유로 본선에 가지 못하게 됐다. 축구명가를 자부하는 네덜란드의 몰락이다. 탈락에도 불구 네덜란드는 대니 블린트 감독이 계속 이끌어간다.

블린트 감독은 경기 후 네덜란드 방송사 ‘NIS’와 인터뷰에서 감독직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질문에 “축구계에서 당연한 일이다. 성적이 나지 않을 때 변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네덜란드 축구협회로부터 제안이 있었고, 내 진심은 ‘그렇다’이다. 계속 거기에서 일을 할 것”이라며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블린트는 지난 6월 사임한 거스 히딩크의 후임으로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다. 당시 네덜란드의 성적은 이미 좋지 않았던 상황. 네덜란드 언론에서 이번 탈락을 두고 가장 큰 책임자는 히딩크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블린트는 동정표를 얻고 있다. 팀을 추스를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것.
블린트는 “우리는 뭐가 잘못됐는지 분석을 해야 할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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