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커쇼, PO 5연패 탈출...승부는 5차전으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0.14 11: 5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포스트시즌 5연패 뒤에 첫 승을 올렸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커쇼가 돌아온 날이었다. 3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3일 휴식 후 등판을 강행한 커쇼는 메츠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여 3안타 볼넷 1개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됐다.

1회 1사 후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볼 넷을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커쇼는 4회 1사까지 아웃 카운트 9개를 연이어 잡아냈다. 하지만 1사 후 대니얼 머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차전에 이어 다시 머피에게 홈런을 내줬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맷 카펜터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포스트시즌 4연속 경기 좌타자에게 내준 홈런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았고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던 7회 수비 역시 무실점으로 잘 넘어갔다.  8회부터는 크리스 해처가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이날 모두 94개(스트라이크 62개)를 던졌다.
커쇼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은 2013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차전이 마지막이었다. 이 때 4차전에서 승패 없이 물러난 후 지난 10일 메츠와 디비전 시리즈 1차전까지 5패만 기록했다.
다저스는 3회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던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그것도 3점이나 됐고 또 끝까지 굳어진 점수이기도 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클레이튼 커쇼가 좌전 안타를 날린 것이 시작이었다. 다음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커쇼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2사 1루부터 기회를 살려 나갔다.
하위 켄드릭이 중전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다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옆으로 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3-1로 앞선 8회 2사 후 두 번째 투수 크리스 해처가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볼 넷을 허용하자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잰슨은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로 몰렸으나 다음 타자 머피를 풀카운트(3-2)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이날 처음 리드 오프를 맡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터너는 이번 디비전시리즈 4연속 경기 멀티히트를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결정적인 2타점 적시2루타를 날렸다.
1차전에 이어 선발 포수로 출장한 A.J. 엘리스는 4회 좌전 안타로 포스트시즌 12연속 경기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세웠다.
메츠 선발 스티븐 매츠는 5이닝 동안 6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포스트시즌 첫 무대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5개(스트라이크 50개)였다. 1-3으로 뒤지고 있던 5회 2사 1루에서 대타 마이클 커다이어로 교체 됐다.
메츠 우완 바톨로 콜론은 6회부터 등판,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1차전은 뉴욕 메츠 3-1승, 2차전은 다저스 5-2승, 3차전은 메츠 13-7 승으로 끝났다. 양팀은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양팀은 선발 투수를 예고하지 않았으나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이 유력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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