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사랑은 왜 이리 아플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25 11: 10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지진희와 이규한 사이에서 괴로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까. 
지난 24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제작 아이윌미디어) 17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최진언(지진희 분)에 흔들리면서도 자신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주는 백석(이규한 분)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해강은 자신에게 따지는 설리(박한별 분)에게 “그 사람을 보면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내 감정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 설리 씨 사랑, 그 남자 죽은 와이프에게서 잘 지켜라. 나와 싸워야 할 게 아니라 죽은 그 여자와 싸워야 할 것 같다”고 충고했다.
 
해강은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 애를 썼다. 진언과 함께 밥을 먹은 해강은 자신이 검은 콩을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진언에 당황스러워 했다. 이에 해강은 “이제 그만하자. 최진언 씨로부터 날 지키고 싶다. 소중한 사람들 지킬 수 있게 날 좀 내버려줘라. 확실한 건 난 최진언 씨 아내가 아니다”라고 진언을 밀어냈다. 그럼에도 진언은 “거절당하면서 설레는 건 뭐냐. 나 떨려, 너 때문에. 너 때문에 다시 떨린다”고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고백했다.
 
이런 진언에 해강은 흔들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진언 앞에서는 매몰차게 “내 인생에 그만 끼어들어라”고 소리쳤지만, 해강은 그가 했던 말을 하나씩 떠올리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왜 붙들고 왜 못 놓고 왜 믿고 싶어하는데”라고 괴로워했다.
 
그러던 중 푸독신 부작용과 관련해 함께 시위를 하던 의뢰자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강은 병원에서 의뢰자 가족들의 원망을 받아내고 있었다. 그 때 진언이 나타나 해강을 감쌌고, 상처난 해강의 얼굴을 치료해 주려 했다. 하지만 해강은 이런 진언에게 화를 내며 “나한테는 내가 절대 배신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다”며 백석을 언급했다. 그리고 “당신 말대로 내가 당신 아내라고 해도 이미 늦었다. 당신이 너무 늦게 왔다”고 진언을 원망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해강은 이후 자신을 찾아와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백석을 꼭 껴안고는 “니 눈에 보이는 데 있을게. 사라지지 않을게. 나 아무데도 안 가”라고 그의 마음을 다독였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상처 입은 눈을 한 진언을 바라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머리로는 백석의 사랑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심장의 떨림은 진언에게만 허락되고 있었던 것. 극 말미 해강은 설리로부터 진언이 상견례에 올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진언에게 “이번 토요일에 나와 저녁하자”라고 거짓 제안을 했다. 하지만 18회 예고에서 해강과 진언은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이에 설리와 백석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특히 해강이 진언에게 “떨린다”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설렌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게다가 첫 회부터 해강과 용기(김현주 분)를 중심으로 벌어진 사건들과 주변 인물들이 촘촘히 엮이면서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극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들 네 사람의 아슬아슬한 러브라인과 태석(공형진 분)이 저지른 악행을 알게 된 설리가 보여줄 악녀 행보는 향후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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