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명 칼럼리스트, 이대호 MLB 가능성 언급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30 07: 35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칼럼리스트 제리 크래스닉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크래스닉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2016시즌 옵션을 갖고 있는 이대호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썼다. 덧붙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스타 1루수인 이대호는 재팬시리즈 5경기서 타율 5할 2홈런 8타점으로 MVP를 수상했다”며 이대호가 소프트뱅크를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은 전했다.
크래스닉이 이대호를 언급하자 다른 매체의 저명 기자도 이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재팬시리즈 MVP를 수상한 이대호가 옵션을 행사, 국제무대를 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2014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와 2+1년, 총액 14억5000만엔(약 148억원) 계약을 맺었다. 2년은 보장이며, 1년은 옵션이다. 옵션 행사 여부는 이대호가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2016시즌 소프트뱅크로부터 연봉 5억엔을 받고 잔류할 수도 있고, FA가 되서 메이저리그나 KBO리그를 향할 수도 있다. 
이제 막 시즌이 끝난 만큼, 옵션행사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확실한 것은 이대호가 일본에서 지낸 4년 동안 리그 특급 선수로 맹활약했다는 점이다. 특히 올 시즌 일본 진출 후 최초로 30홈런 이상을 기록(31홈런)한 만큼, 거포가 필요한 빅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만하다.
무엇보다 미국 현지 저명 칼럼리스트 사이에서 이대호의 이름이 언급된 것은 큰 의미라 볼 수 있다. 크래스닉과 로젠탈 모두 메이저리그 단장, 그리고 대형 에이전트들과 돈독한 관계다. 이들이 갑자기 이대호를 이야기한 것은 이대호가 빅리그 팀과 에이전트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한편 이대호는 오는 11월 8일부터 시작되는 국제대회 ‘프리미어 12’에도 참가한다. 8일 개막전 상대가 일본인 만큼, 한국 대표팀이 이대호에게 거는 기대도 굉장히 크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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