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YG, 아티스트-소속사의 좋은 예 [빅뱅 재계약②]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1.02 09: 05

 왼발과 오른발처럼 10년 동안 함께 정상으로 올라온 그룹 빅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더 높은 곳을 향한 비상 역시 동행을 결정했다.
2015년 한 해는 빅뱅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메이드(MADE)' 시리즈로 연속 4개월 월간 차트 1위를 기록했고, 현재도 진행 중인 빅뱅의 150만 월드투어는 미국과 호주, 멕시코까지 순식간에 매진시키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처럼 빅뱅은 '워너비'로는 꼽아도 '라이벌'로는 꼽을 수 없는 톱 그룹이다. 정상에 오른 그룹일수록 흔들릴 유혹은 애석하게도 많다. 실제로 많은 그룹들이 유혹에 흔들려 톱의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곤 했다. 이 가운데 빅뱅과 YG는 흔들림 없는 의리를 재확인시켰다.
10년 동안 단 한 번의 멤버 이탈 없이 현 소속사와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단순히 의리로만 설명할 수 없다. 쌍방의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바로 서로가 함께 했을 때 가장 빛나고,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실제로 YG와 빅뱅은 지금까지 함께 성장해왔다. YG는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로, 빅뱅은 국내 최고의 그룹으로, 정상에 오르기까지 모든 성장 과정을 함께 해왔다. 그러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파트너라는 것은 말해 입 아플 정도.
이때 대중도, 팬들도 빅뱅이 YG와 재계약을 하리라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히 한 번의 사건으로 만들어지는 믿음이 아니다. 10년 동안 쌓아올린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빅뱅과 YG의 재계약은 제3자가 봐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이 같은 현상이 연예계에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YG의 수장 양현석은 앞서 "빅뱅은 YG라는 시스템 안에서 자양분을 먹고 자란 친구들이다"며 "가족 같은 친구들인지라 큰 이견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빅뱅에 대한 믿음을 보인 바 있다. 빅뱅 역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자신들의 음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은 YG밖에 없다는 생각이 재계약을 가능하게 만든 것.
빅뱅과 YG의 관계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소속사의 좋은 예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 빅뱅은 더 돈독해진 YG 안에서 또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자아낸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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