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전략 변경? "직원들, 아이폰 보다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하라"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5.11.02 15: 10

[OSEN=신연재 인턴기자] 페이스북이 회사 직원들에게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아이비타임스' 등 IT 관련 외신들은 1일자(현지시간) 기사에서 크리스 콕스 페이스북 최고 생산책임자(CPO)가 직원들에게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라는 강력한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비타임스'는 일단 이 같은 지침의 배경을 페이스북의 '신흥 시장 중시 전략'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도 중국 같은 신흥시장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페이스북 사용자 폭을 넓히기 위해서 안드로이드 기기의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콕스는 좀더 구체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를 직접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챙겨보라. 대부분의 페이스북 사용자와 같은 경험을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기기 중시 전략은 최고 경영자의 연설에서도 확인 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말 인도 뉴델리의 타운 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민주주의적인 국가이며, 가장 큰 국가들 중 하나이다. 당신이 정말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연결해주고 싶다면 인도의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것을 제외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인도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발언이다.
신흥시장 중시 정책의 일환으로 페이스북은 지난 6월 구식 하드웨어와 느린 데이터 망을 쓰는 초기 단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페이스북 라이트를 출시했다. 또한 최근에는 사내 '2G 화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느린 속도의 데이터 망 내에서의 페이스북 사이트 접속성을 테스트 중이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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