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따로 또 같이'의 좋은 예[슈주 10주년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06 08: 03

그룹 슈퍼주니어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으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장수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멤버들의 연이은 군입대에도 흔들림 없는 인기를 자랑해온 이들이다. 보통 아이돌 그룹이 멤버 군입대 문제로 오랜 기간 활동을 쉬거나 해체하는 것과 달리, 슈퍼주니어는 이 기간을 활용해 개인 활동에도 집중하면서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영리하게 이용한 그룹이다. 그만큼 멤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끼도 상당하다.
슈퍼주니어는 데뷔 당시 최다 멤버수로 구성된 그룹으로 화제가 됐다. 가수뿐만 아니라 MC, DJ, 모델 등 전 분야에서 활약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가 이뤄졌다.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면서 차별화된 만능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탄생을 알린 슈퍼주니어다.
슈퍼주어는 그룹 내 그룹을 일컫는 유닛 시스템을 최초로 시도하기도 했다. 2006년 발라드 유닛 슈퍼주니어-K.R.Y, 2007년 아이돌 최초 트로트 장르에 도전한 슈퍼주니어-T, 2008년 중국어건 시장을 공략한 슈퍼주니어-M, 올해 뭉친 슈퍼주니어-D&E 등 많은 멤버 수만큼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연기와 뮤지컬, 예능 등 멤버들의 개인활동이다. 친근한 매력을 내세운 슈퍼주니어는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개개인의 고유한 재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하고 있는 최시원은 아시아 주요 국가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는 물론, 올해에만 아시아에서 '적도', '드래곤 블레이드', 파풍' 등 3편의 영화가 개봉해 연기적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식스맨에서의 활약으로 예능에서도 큰 웃음을 보장하는 멤버다.
멤버 예성은 슈퍼주니어의 보컬라인으로 발라드그룹 슈퍼주니어-K.R.Y와 SM더발라드로 보컬적인 면을 강조해왔다. 그의 변신이 돋보인 것은 최근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드라마 '송곳'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면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첫 연기부터 합격점을 받은 예성이기에 연기자로서의 행보도 기대된다.
규현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를 통해 완연한 예능 멤버로 인정받았다. 김구라와 김국진, 윤종신 말 잘하는 MC들 사이에서도 거침없이 독설을 날리는 규현의 예능감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예능에서의 웃긴 이미지와 달라 솔로로 데뷔해 발라더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지난해 발표한 '광화문에서'는 음원차트 롱런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밀리언조각'과 '멀어지던 날'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솔로의 행보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려욱은 라디오 DJ로, 또 뮤지컬배우도 활발하게 활약 중이다. KBS 라디오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아가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티켓 파워를 발휘하는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리더 이특과 김희철, 강인은 슈퍼주니어 최고의 예능 멤버다. 강인은 연기자로서도 슈퍼주니어와 다른 매력으로 보여주며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활동과 더불어 예능에서의 활약, 또 지난해에는 트랙스 정모와 미아리&단계동 유닛 활동까지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이특은 군 전역 후 다시 한 번 예능계 입담으로 활약 중이다. 케이블채널 엠넷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MC로 활약하면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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