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모르모트 PD, 연예대상 신인상 받을 수 있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06 10: 37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올해 방송가 최대 히트 상품이다.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재미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이고 젊은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스타들의 인터넷 방송을 구성으로 내세운 ‘마리텔’은 스타들이 만들어가는 개인 방송을 보며 반전 매력을 발견하기도 하고, 재밌는 정보를 제공 받기도 한다. 특히 쌍방향 소통을 큰 틀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스타들이 네티즌의 질문이나 농담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살펴보는 재미까지 있었다. 무엇보다도 통통 튀는 자막이 이 프로그램의 인기 배경이다. 재기발랄한 신조어를 활용하는 자막은 젊은층의 열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리텔’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고, 프로그램 인기에 한 몫을 한 특별한 출연자가 있다. 바로 ‘마리텔’ 조연출이자 일명 모르모트 PD로 불리는 권해봄 PD다. 예정화와 함께 운동을 하면서 유연하지 못한 몸이 말썽이어서 시작됐다. EXID 솔지에게 노래를 배우기도 했으며, 춤과 액션 연기까지 섭렵했다. 물론 언제나 어설픈 실력 때문에 당황하는 표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심지어 제작진이기 때문에 그가 카메라 안에서 보이는 행동과 표정, 그리고 말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꾸미지 않은 채 늘 당황하고 민망해하는 모르모트 PD가 사랑을 받은 것은, 여성 시청자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운 모습 때문일 터. 심지어 남자 시청자들 대신에 걸그룹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대리만족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이 때문에 ‘마리텔’의 인기 배경을 논할 때 모르모트 PD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을 빼놓을 수 없다.
모르모트 PD를 비롯한 백종원의 음식을 신랄하고 적극적으로 감상하던 기미작가(이후에는 황재근의 옷을 입어보며 사랑스러운 조합을 보여줬다)에게 연말 연예대상 신인상을 안겨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의 반응이 눈에 띈다. 연예대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활약을 한 스타들에게 상을 안긴다. 올해 히트상품인 ‘마리텔’은 주요 부문에서 수상자를 여러 배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모르모트 PD도 후보에 올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OSEN에 “아직 시상식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라 정해진 것이 없다”라면서도 “모르모트 PD는 출연자가 아니라 제작 PD이기 때문에 신인상 후보로 고려하지는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 jmpyo@osen.co.kr
[사진] OSEN DB,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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