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님과함께2' 윤정수♥김숙, 뭐지? 이 커플 자꾸 설레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11.13 06: 55

철저한 ‘쇼윈도 부부’를 지향하며 오로지 웃음만을 목표로 만난 가상부부 윤정수와 김숙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 -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놀이공원으로 데이트를 나선 윤정수, 김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놀이공원에서 먹을 김밥까지 손수 준비하며 팬으로부터 받은 커플 후드 티를 입고 나들이에 나선 두 사람이었지만 시작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놀이공원 초입에 위치해 연인이 함께 걸어가면 영원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나무를 앞에 두고 양쪽으로 흩어져 지나가고, 사람들 앞에서 공식 팔짱으로 다정한 척 걷는 등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내 상황은 변하기 시작했다. 어느 샌가 이들은 서로의 옷소매를 묶은 채 놀이기구에 올라탔다. 물론 이건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는 김숙을 끌고 오기 위한 특단의 조치이긴 했다. 윤정수의 손에 이끌려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김숙은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했다. 이미 고정되어 있는 안전 바를 직원에게 재차 확인하고, 마냥 즐거워하는 윤정수 옆에서 김숙은 울상을 지었다.
놀이기구의 운행이 시작되자 김숙의 두려움은 더욱 심해졌다.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윤정수밖에 없는 허공 위에서 김숙은 그에게 몸을 바짝 기댄 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윤정수는 무서움에 떨고 있는 김숙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후드를 씌워주려 애쓰는 등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진정시키려 애썼다. 이런 김숙의 모습은 윤정수에게 있어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늘 털털하고 때론 남자 같이 느껴지기까지 했던 그가 보여준 의외의 모습에 윤정수는 “스킨십이고 뭐고 파묻을 때 너도 어쩔 수 없는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어 두 사람은 핼러윈 데이에 맞춰 유령 신부, 신랑으로 변신했다. 본격적인 분장에 앞서 유령 신부의 드레스만 입고 있던 김숙이 추위를 호소하며 점퍼를 입다 지퍼에 머리카락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김숙은 윤정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그는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김숙의 지퍼까지 손수 잠가주는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묘한 기류에 정점을 찍은 건 바로 애정도 테스트였다. 핼러윈 분장을 하고 놀이공원을 걷던 이들에겐 그림자놀이를 하고 있는 커플이 눈에 들어왔고, 두 사람 또한 이를 해보기로 했다. 먼저 김숙이 그림자가 비치는 벽 뒤에 들어가 섰고, 윤정수가 따라 들어가 ‘쇼윈도 부부’의 공식 커플 포즈를 취했다. 두 사람이 포즈를 취하고 버튼을 누르면 서로의 애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색깔이 표시되는데, 벽에 비춰진 색은 노란색이었다.
이는 남자만의 짝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진 색이었고, 김숙은 “1억 천 내놔”라며 윤정수를 추궁했다. 앞서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지지 않기’를 계약서 조항으로 내걸고 이를 어길 시 1억 1천만 원 벌금을 물겠다고 서약한 바 있었다. 이어 김숙은 “저번 주부터 눈빛이 이상했다”며 윤정수를 의심스런 표정을 쳐다봤고, 기계 핑계를 대며 도망가는 그의 진심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기상천외한 항목이 포함 된 혼인 계약서를 작성하며 서로를 거부(?)해 왔다. 하지만 이들 사이엔 항상 말과는 달리 은근한 스킨십과 서로를 향한 배려와 다정함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매회 새로운 설렘 포인트로 보는 이들에게 마치 현실의 부부 모습을 지켜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윤정수, 김숙. 이들의 가상 결혼생활에 자꾸만 응원을 보내고 싶어진다.
한편 '님과 함께2'는 스타들의 가상결혼 생활을 그리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님과함께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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