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 신민아, 망가지면 어때..이렇게 귀여운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13 08: 04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가 ‘귀여운 빵빵녀’ 변호사의 법정 난투극 열연으로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신민아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김은지 극본, 김형석 이나정 연출, 몽작소 제작)에서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강주은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뚱뚱한 ‘빵빵녀’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한 신민아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신민아가 극중 ‘몸꽝 역변’ 변호사 강주은으로 ‘법정 난투극’을 펼치는 장면은 지난 24일 서울 남부 지방 법원에서 진행됐다. 극중 이혼 조정에 나선 변호사 강주은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남녀 사이를 막아서고 있는 장면. 실제 법원 조정실을 배경으로 서류가 공중으로 흩날리는 가운데 신민아가 남자의 머리를 잡아채는가 하면, 팔을 붙들고 놓지 않는 등 몸을 던져 싸움을 말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이혼 법정신 촬영에서 신민아와 호흡을 맞춘 단역 배우들은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배우들로 섭외됐던 상태. 신민아는 베테랑 배우들과 실감나는 호흡으로 드라마 속 이혼 조정 중인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고성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두 남녀 사이에서 끼인 채 싸움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리얼하면서도 코믹하게 연출해낸 것. 
더욱이 신민아는 격렬한 법정 난투극 열연을 펼치다가도 김형석 PD의 ‘컷’소리가 들리면 180도 돌변, 다시 본연의 수줍고 조용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반전 자태’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촬영 중에서는 씩씩거리며 사력을 다해 몸을 던지다가도, 카메라 불이 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한 미소를 보이는 신민아의 모습에 스태프들이 “천생 배우다. 두 얼굴의 신민아!”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은 공중에 흩날려야 하는 종이로 인해 소품 NG가 계속 이어졌던 터. 하지만 신민아는 재촬영이 거듭되는 중에도 지친 기색 없이 리얼한 몸싸움을 담은 코믹 액션으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활발한 성격보단 조근조근하게 이야기하는 조용한 성격의 신민아가 카메라 앞에 서면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나날이 정점을 찍는 신민아의 코믹 연기가 빡빡한 현장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신민아의 뜨거운 연기 열정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극과 극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감춰져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다. KBS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jykwon@osen.co.kr
[사진]몽작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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