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가공육 및 적색육 소비 활성화 노력" 당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1.13 16: 59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 (사)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와 함께 13일 서울시 광진구에 소재한 한국형 메쯔거라이(독일식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델리샵 ‘어반나이프’에서 육가공품 및 축산물 소비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된 간담회는 지난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소시지와 햄 등과 같은 가공육의 1군 발암물질 분류 발표 이후 위축된 국내 육가공품 및 축산물의 소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병규 회장, (사)한국육가공협회 이문용 회장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소비자연맹, 대한영양사협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총 9개의 소비자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해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WHO의 가공육 1군 발암물질 분류 발표 직후 국내 대형마트의 가공육 매출은 최고 39.8%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발표 후 2주가 지난 현재 매출감소율은 10%대까지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여러 축산단체 및 소비자 단체에서는 아직까지 매출 감소율이 두 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 현상을 타개하고 육가공품 및 축산물의 소비를 정상 수준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의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가공육 및 적색육을 발암물질로 분류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관련 정부부처가 함께 노력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공육 및 적색육의 현명한 소비와 우리 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김천주 회장은 “가공육 및 적색육의 요리 방법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므로 어떤 조리방법이 얼마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할 필요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가공육 및 적색육 섭취의 올바른 방법과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은 “예전에 비해 아이들의 육가공품 섭취율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며, “현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를 대비한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이 간담회에 참석한 축산단체 및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에게 가공육 및 적색육 소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아래는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이 간담회에 참석해 가공육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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