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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메이저리그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은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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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3번 타자 김현수(27,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달아올랐다가 예선 마지막 미국전에서는 주춤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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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에 출전 중인 김현수는 개막전이었던 일본전부터 치른 조별 예선 4경기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타율 353(17타수 6안타), 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김현수는 0-5로 패한 일본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도미니카 공화국전(5타수 2안타 3타점), 베네수엘라전(4타수 2안타 3타점), 멕시코전(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에서 모두 타점을 올리며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B조 2~3위가 걸린 미국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이번 대회 통산 타율은 2할8푼6리(21타수 6안타)가 됐습니다. 한국은 김현수의 무안타와 함께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2-3으로 패해 B조 3위로 16일 오후 7시 30분 쿠바와 8강전을 펼쳐야 하는 고된 일정이 됐습니다. 이 경기는 당초  티엔무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15일 오후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떨어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으로 변경됐습니다.

지난 2006년 신일고를 나와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첫 해는 1경기만 출전했지만 다음 해인 2007년부터는 주전 외야수로 출장했습니다. 2007년에 타율 2할7푼3리, 2012년에 2할9푼1리를 기록한 외에는매년 타율 3할 이상을 때리며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습니다.
 
두산에서 9년간 정규 시즌 통산 김현수는 타율 3할1푼8리, 142홈런, 771타점을 올렸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PS) 총 58경기에서 2할6푼2리(202타수 53안타)에 그쳤으나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좋은 활약을 하였고 한국시리즈에선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대회 출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프리미어 12까지 여섯 차례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현재 대표팀 야수진만 놓고보면 정근우(41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4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가대표로 통산 타율은 3할9푼2리(125타수 49안타) 27타점으로뛰어납니다.
 
김현수에게 향한 메이저리그스카우트의 시선은 지난 여름부터 KBO 리그 경기마다 이어졌습니다. 프리미어 12가 끝나면 KBO는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돼 해외 진출이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8년간 규정 타석 이상을 출전해 완전한 FA가 돼 구단의 동의 없이 어디든 갈 수 있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서는 30개 구단 모두 포스팅 금액 지불 없이 협상에 따라 그를잡을 수 있습니다. 또 그의 나이가 만27세로 젊은 것도 장점입니다.
 
국내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거에 대해 김현수도 같은 생각을 해 왔는데 아직까지는 정식으로 메이저행을 밝히지는 않고 이번 대회가 끝나면 밝히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편 두산 구단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 박정원 구단주와 김승영 구단 사장이 김현수를 역대 FA 선수 중 최고 대우(4년간 85억 원)를 넘어서는좋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공표하며 반드시 김현수를 잡을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4일 멕시코전이 열린 대만 티엔무 구장에는 김태룡 두산 단장과 김승호 운영팀장 등 두산 프런트가 나타나 김현수를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현수의 거취는 프리미어 12 참가가 끝나고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13일에는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기자인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프 파산은 “(김현수는) 박병호와 이대호 같은 파워는 없다. 하지만 김현수는 어느 팀이나 원하는 선수다. 배트에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선구안과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현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수준이 아닌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점치는 말입니다.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김현수는 아무래도 메이저행을 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타자로 메이저리그에 지난 해 먼저 간 강정호(28. 전 넥센 유격수)가 포스팅 금액 500만 달러에 4년간 연봉1,100만 달러(연 평균 275만 달러 약 30억원)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에 입단했는데 그보다 많은 액수를 제시하는 구단이 나오면 메이저리그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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