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수뇌부, "오승환 재계약, 쉽게 되지 않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24 05: 49

한신 타이거즈가 '수호신' 오승환(33)과 계약을 위해 장기전을 각오하는 분위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4일 오승환에 대한 한신 구단의 입장을 간략하게 전했다. 후지카와 규지와 다카하시 사토시가 새롭게 영입됐지만, 아직 한신은 오승환 잔류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과 2년 계약을 마친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현재 미국 여행 중이다'며 "꽤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한신 구단 수뇌부의 코멘트를 전달하면서 장기전이 불가피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한신 구단은 11월 중 재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게는 될 것 같지 않다'며 최악의 경우 잔류 불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아직까지 한신 구단이 오승환을 대체할 마무리투수를 찾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움직인 포착은 드러나지 않았다. 
한신 구단은 당초 11월 중으로 오승환 잔류 교섭이 결론 났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내년을 대비해서 외국인선수 구성을 비롯해 선수단 편성을 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오승환에게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월 중으로는 협상 자체가 제대로 안 된다.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내비친 오승환은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해서 체류 중이다. 오는 12월 윈터미팅 이후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 본격적인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까지 한신이 기다려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1월 중 재계약이 힘들어진 만큼 한신 구단으로서도 이젠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미국 현지로 넘어간 오승환은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뉴스데이'에서 '뉴욕 메츠의 레이더에 잡혔다'고 오승환 소식을 전했지만 '메츠가 오승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지는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과연 그가 내년에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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