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무응찰 소식에 담담하게 "그렇습니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1.24 12: 32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KBO는 24일 손아섭의 포스팅 결과 입찰 구단이 한 군데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30개 구단 중 어느 곳에서도 손아섭을 필요로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로써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최소한 2년 뒤, FA 자격을 취득한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지금 손아섭은 제32보병사단 훈련소에 있다. 프리미어12 우승을 달성한 뒤 손아섭은 22일 한국에 돌아왔고, 곧바로 23일 훈련소에 들어갔다. 때문에 이날 포스팅 무산 소식은 직접 접하기 힘들었다.

롯데 구단은 이미 손아섭에게 연락을 했다. 이윤원 단장은 "워낙 중요한 일이라 손아섭 훈련소 소대장 휴대전화를 통해 전했다"고 말했다. 이상욱 운영팀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손아섭과 통화를 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이 단장은 "손아섭 선수가 의외로 담담하게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으로서는 생각하지 못했을 결과다. 이번 일로 받게 될 실망과 충격이 적지 않겠지만, 좌절을 발판삼아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할 유형의 선수다. 중요한 건 4주 훈련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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