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걸 보여준 모드리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6 06: 35

루카 모드리치(30, 레알 마드리드) 시작은 물론 마무리까지 모든 걸 보여주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샤흐타르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4승 1무(승점 13)가 된 레알 마드리드는 2위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 승점 10)와 승점 차를 유지하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PSG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해 승점이 같아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돼 있다.

시작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샤흐타르를 압도했다. 이유 있는 압도였다.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시치로 구성된 중원이 샤흐타르의 중원이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모드리치는 정확하고 위협적인 패스로 공격진에 힘을 불어 넣었다. 이날 모드리치는 후반 17분 토니 크루스와 교체될 때까지 78개의 패스를 시도해 74개를 연결해 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키 패스는 4개였다.
모드리치의 진가는 전반 2분 만에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문전을 향해 툭 찬 패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에 정확히 연결됐다. 호날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패스의 질 자체는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드리치의 질 높은 패스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호날두의 선제골도 모드리치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모드리치는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가레스 베일에게 패스를 내줬고, 베일이 크로스를 올려 호날두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후반 5분에는 자신이 직접 마무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호날두에게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의 슈팅으로 샤흐타르의 골문을 흔들었다. 시작과 끝에서 모두 만점 활약을 선보인 모드리치로서는 후반 17분 여유있게 벤치로 돌아갈 수 있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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