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칸, “발롱도르? 메시 아닌 호날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6 08: 46

레전드 골키퍼 올리버 칸(46, 전 바이에른 뮌헨)이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를 지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샤흐타르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엘 클라시코’ 무득점의 부진을 씻었다.
칸은 ‘FIFA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날두를 지목했다. 칸은 “누가 스스로를 세계최고의 선수라고 부를 수 있을까. 올해도 메시와 호날두의 싸움일 것이다. 내 생각에 호날두가 다시 이길 것 같다”고 밝혔다.

구체적 근거는 무엇일까. 칸은 “개인상을 타려면 월드컵, 유럽챔피언십, 챔피언스리그 등 메이저 타이틀을 따야 한다”고 거론했다. 아무래도 골키퍼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 어렵다. 당대 최고의 골키퍼였던 칸도 2001년과 2002년 후보에 올랐지만 마이클 오웬과 호나우두에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다.
칸은 “발롱도르는 필드플레이어에 어울리는 상 같다. 골키퍼는 다르게 생각을 해야 한다. 독일에서는 골키퍼를 높게 쳐주지만 해외에서는 팀에서 가장 파괴적인 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메이저무대 가장 환상적인 선방을 해야만 상을 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2002년 월드컵 우승에도 불구) 내가 상을 받을 거라고 거의 생각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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