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을' 남은 2회, 앞으로 풀어야 할 떡밥들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1.26 11: 18

‘마을’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전개가 진행되는 내내 시청자들을 궁금증에 시달리게 만들었던 장희진의 모친에 대한 비밀은 가까스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떡밥은 남아있다.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 섬세한 연출이 더해지며 시청률과는 무관하게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어왔다. 특히 매회 조금씩 공개되는 사건에 대한 실마리는 시청자들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25일 방송된 14회에서는 방송 초반부터 많은 추리를 낳았던 혜진(장희진 분)의 모친이 지숙(신은경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핵심적인 실마리 하나가 풀리게 됐다. 더불어 목공소 남씨(김수현 분)과 아가씨(최재웅 분)이 각각 강간과 살인을 공조한 범인들이라는 것 역시 확실해지며 경악을 자아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나머지 실마리들에 대한 갈증을 토로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 ‘마을’이 남은 2회 동안 풀어야 할 떡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김혜진을 죽인 범인
혜진 모친의 정체만큼이나 극을 이끌어나가는 중심 소재로 가장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간 아치아라의 주민들이 돌아가며 범인으로 지목되고 수사가 진행되며 많은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
특히 그와 불륜을 저지른 대상이자 혜진의 남편인 서창권(정성모 분), 혜진에 대해 유독 집착을 드러냈던 아가씨, 혜진의 모친이지만 그를 딸이 아닌 괴물로 부르며 증오를 표했던 지숙, 또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목공소 남씨의 범죄를 숨기고자 했을 남씨 부인이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된 상태. 이에 대한 답은 마지막 회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소윤에게 남아있는 미스터리
방송 초반 소윤(문근영 분)은 할머니의 죽음과 동시에 누군가 보낸 기사와 편지를 읽고 마을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기사 내용처럼 자신에게 언니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이후부터 언니 혜진의 죽음에 얽힌 비밀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소윤 본인에 대한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상태.
시청자들은 어릴 적 소윤과 소윤의 가족이 당한 의문의 교통사고, 가족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소윤, 유나(안서현 분)와 처음 만났을 때 소윤의 꺼림칙한 표정, 또한 그가 만났던 유령아기 엄마와의 이야기 등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역시 마지막 회가 방송되기 전에 밝혀질까.
# 그 외의 의문들
혜진의 죽음이라는 핵심적인 사건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도 남아있는 의문은 많다. 먼저 서창권과 그의 모친은 왜 윤지숙을 받아들였는지, 유나가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방송 말미 공개된 거울 달린 보석함은 무엇인지 등이 바로 그것이다. 과연 이 역시도 15회 또는 16회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남은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위)·SBS 제공(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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