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고 1루수는 골드슈미트...1루수 TOP10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27 06: 25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에서 1루수는 아직도 좋은 타자들이 득실거리는 포지션으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득표순 상위 4명 중 3명이 1루수였다(수상은 외야수인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가 했지만). 최근에는 공격 못지 않게 수비능력에 대한 비중도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지명타자로 가능성이 훨씬 더 높지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박병호의 포지션도 1루수다.
최근 포지션별로 톱10을 발표하고 있는 ESPN의 버스터 올리가 2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1루수 랭킹을 발표했다.

1.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어떤 스카우트는 골드슈미트에 대해 마이크 트라웃이나 브라이스 하퍼를 능가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타결과 수비 뿐 아니라 베이스러닝에도 능하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시즌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모두 312번 출루했다. 73개의 장타, 103득점, 그리고 OPS1.005를 기록했다. 도루 21개를 기록했고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했다.
2.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지난 오프시즌 발목 수술을 받았고 시즌에 들어서도 종아리 근육 파열로 11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력질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타율 .338로 리그 1위였고 출루율(.440)역시 최고였다. 타구단 관계자들은 카브레라가 천부적인 재능과 포구로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훨씬 좋은 수비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카브레라는 내년 시즌 2,500안타와 1,500타점 달성이 기대된다.
3.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2014년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지난 시즌 158경기에 출전했다. 319번 출루하면서 출루율 .459를 기록했다. 하퍼나 마이크 트라웃이 OPS+에서 보토 보다 우위에 있을 뿐이다. 팀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 정도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4. 앤소니 리조(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타율 .141에 삼진 46개를 당했다. 몸쪽 빠른 볼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컵스로 이적한 후 에릭 힌스키 타격코치는 오히려 홈플레이트 앞 쪽으로 더 붙으라고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몸쪽 볼과 좌투수를 극복하게 했다. 지난 시즌 리조는 홈런 31개와 72개의 장타를 만들어냈다. 볼넷은 78개를 골랐고 94득점을 올렸다.
5. 크리스 데이비스(FA)
최근 4년간 159개의 홈런으로 같은 기간 전체 선수 중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삼진 208개를 당했고 타율은 .262에 불과했다. 하지만 거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힘은 경기양상은 물론 시즌의 양상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시대의 절정이라고 평가되는 2000년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47명이었다. 지난 시즌은 20명이었다.
6.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얄즈)
포구 능력 뿐 아니라 탁월한 송구능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했다. 수비능력만 갖고도 1루수로 톱10에 오를 수 있다. 공격능력 역시 나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장타율은 .459까지 올라갔다. 캔자스시티 코칭스태프는 호스머가 경험이 쌓이면서 타구를 어느 곳으로든 보낼 수 있는 능력과 파워가 향상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7.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난 시즌 OPS가 .850으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DRS에서도 1루수 중 하위에 머물러 수비 능력도 다시 입길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엄청난 선수로 평가해야 하며 내년 시즌 최고 1루수가 되어도 놀랄 것이 없는 선수다.
8.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
뉴욕 메츠와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곤살레스가 메츠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곤살레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타율 .316을 기록했다. 곤살레스는 지난 시즌 타율 .275, OPS .830을 기록했다. 2,000안타 달성에 200안타 남아 있고 홈런 10개만 더 하면 개인 통산 30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9.프레디 프리먼(애트랜타 브레이브스)
앞으로 6년간 1억 1,8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는 프리먼에 대해 애틀랜타는 여전히 트레이드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0. 마이트 테세이라(뉴욕 양키스)&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지난 여름 부상만 없다면 엄청난 선수라는 점을 보여줬다.  푸홀스는 40홈런, 테세이라는 31홈런을 기록했다. 테세이라는 지난 시즌 마지막 몇 주를 결정했고 푸홀스는 발 수술로 인해 내년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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