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이진영, "LG팬 함성소리, 평생 잊지 못할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27 12: 18

‘국민우익수’ 이진영(35)이 아쉬움 속에서 팀을 옮기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진영은 27일 서울 모 처에서 열린 제3회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고 이적했다. 
이진영은 2차 드래프트 지명결과를 들은 후 “많이 아쉽고 당황스럽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결과가 바뀔 수는 없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새로운 팀인 kt에 잘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2009시즌을 앞두고 LG와 FA 계약을 체결, 7년 동안 LG 타선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특히 2013시즌과 2014시즌 LG가 길었던 암흑기를 청산하는데 중심에 섰고, LG 팬들의 이진영을 향한 사랑 역시 뜨거웠다.
이진영은 “그동안 LG에서 선배 후배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해왔다. 비록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성적을 내고,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며 좋은 추억을 쌓았던 것에 만족하려고 한다. LG에서 얻었던 좋은 기억, 좋은 추억만 생각하겠다”며 “사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소리가 지금도 선명하다. LG 팬분들의 함성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진영은 kt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것을 두고 “신생팀인 만큼 활력이 넘친다는 인상을 받았다.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보겠다. 최선을 다해 kt가 강해지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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