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이진영 등 즉시전력감 선수는 10명도 안돼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몇 년 전만해도 '국민 우익수'로 불리던 이진영(35)이 LG를 떠나 kt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베테랑 이진영은 11월 27일 KBO 2차드래프트에서 kt가 1 순위로 뽑았습니다. LG가 최근 제출한 40인보호 선수 명단에 이진영이 들지 못했습니다. LG는 구단의 미래를 고려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들을보호 선수로 묶고 그를 내보낸 것입니다.


이진영은 SK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된 2008년 시즌을 마치고 LG로 옮겨 7년 동안 LG에서 뛰었습니다. 
그동안 5시즌을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제대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타율 2할5푼6리를 기록했습니다. 이진영은 2013년과 지난해 LG가 2년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 1999년 쌍방울에 처음으로 입단해 SK를 거쳐 LG, 내년부터는 kt까지 4개구단에서 뛰게 됐습니다. 
프로 17년간 통산 성적은 총 1,8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리, 1832안타, 2루타 301개, 홈런 154개, 타점 837점을 기록했습니다.


kt의 조범현 감독은 이진영과 쌍방울-SK 시절 함께 했던 인연으로 그가 2차 드래프트에 나오자마자 즉시 뽑았습니다.
이진영은 부상도 치유되고 몸상태도 좋아 kt에서 올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진영은 나이는 들었으나 내년 2016년 시즌에 kt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어울려 올해 kt가 정규 시즌에서 기록한 52승91패1무승부, 승률 3할6푼4리 10위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2년만에 실시된 이번2차 드래프트에서는 총 30명의 선수들이 둥지를 옮겼습니다. 구단 별로는 LG와 두산이 각각 5명, 넥센과 kt가 각각 4명, 롯데 3명, 삼성과 NC, SK, 한화가각각 2명씩, KIA가 한 명을 떠나보냈습니다.


모든 구단은 이번에 옮긴 30명에 대해 이진영처럼 즉시전력감이 되거나 젊은 유망주들은 미래를 본다고 하지만 실제는 2~3년 안에 주전 또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 백업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명 중 한명 이상 잘되면이번 드래프트는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은 6억원으로 3명의 선수를 확보했는데 1명이라도 기대만큼 뛰지 못하면 아쉬움이클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내보낸 선수가 다른 선수가 잘하면 씁쓸함은 더 할 수 있습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 LG는전체 2순위로 넥센 투수 김태형(22), 롯데는 3순위로 넥센 외야수 박헌도(28)를 지명했고 KIA는 4순위로 넥센 투수 배힘찬(32)을뽑았습니다.

한화는 두산 외야수 장민석(33), SK는 삼성 내야수 최정용(18), 넥센은 SK 내야수 김웅빈(19), NC는kt 투수 윤수호(23), 삼성은 두산 포수 김응민(24),두산은 NC 투수 박진우(25)를 각각 지명했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1년 만에 베테랑 투수 정재훈(35)을 2차 드래프트에서 다시 품었습니다.  지난해 FA 장원준의 보상선수로 정든 두산을 떠나 롯데로 향했던 그는 1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습니다. 넥센 송신영(38)은 2012년 1년동안 몸 담았던 한화가 다시 그를 지명했습니다. 


한화는 즉시전력감 위주로 외야수장민석(33. 두산), 포수 차일목(34), 투수 송신영 모두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kt도 이진영, 김연훈(31. SK 내야수), 이상화(27. 롯데 투수)를선택하면서 투타에서 보강했습니다.


롯데 역시 박헌도(28. 넥센 외야수), 김 웅(22.KIA 투수), 양형진(24. Kt 투수)도 팀의 약한 부분을 메우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박헌도는 올 시즌 108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8리 8홈런 42타점으로 활약했다. 백업외야수로 장타와 타점에서 강점을 보이고 좌완투수에 강한 모습(좌투수 상대 타율 3할2푼5리, 홈런 77타수에서 5개)을 보였습니다.


이진영을 내보낸 LG는 팀의 미래를 위해 넥센 투수 김태형(22) NC 내야수 윤대영(21) kt 포수 윤여운(25)을 선택했습니다. 윤여운은 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나온 유망주로 대학 시절에 대통령기 대회 최우수선수상, 세계대학대회 대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팀을 옮긴 30명의 선수 중에서 투수가 1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투수를 뽑지 않은 팀은 한 팀도 없었습니다. 특히두산(박진우 임진우정재훈)과 NC(윤수호 김선규 심규섭)는 3명의선수 모두 투수를 선택했습니다./OSEN 편집고문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