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천 1-0 제압...김신욱은 18호골(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8 16: 33

전남 드래곤즈가 시즌 최종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노상래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승 13무 13패(승점 49)를 기록한 전남은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인천은 13승 12무 13패(승점 51)가 돼 8위로 마감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경기 초반 인천과 전남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중원에서 열띤 싸움을 펼쳤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문전으로의 침투가 적은 만큼 유효 슈팅도 적었다.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은 선수들의 몸이 달궈진 이후에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전남이었다. 전남은 후반 7분 최효진의 득점포에 리드를 잡았다. 오르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 있던 이지민이 받아 다시 문전으로 연결,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효진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11분 박세직을 빼고 진성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보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전세를 뒤집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전남은 만만치 않았다. 전남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과 문전에서 스테보의 확연한 존재감으로 인천을 밀어붙였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인천은 후반 28분 윤상호 대신 와다를 투입했다. 와다의 투입 이후 점유율을 높인 인천은 기회를 조금씩 늘려갔다. 이에 전남은 후반 33분 전현철을 빼고 이슬찬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다시 돌리려고 노력했다.
전남은 후반 39분 김평래가 부상을 당해 이재억을 투입해야 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인천은 후반 40분 김동석을 빼고 김대중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전남의 역습에 추가 실점에 시달리다가 경기를 마쳤다.
울산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와 최종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13승 14무 11패(승점 53)가 된 울산은 이날 패배한 인천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김신욱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리그 18호골을 신고, 득점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광주 FC는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김호남과 박선홍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광주는 10승 12무 16패(승점 42)가 돼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연패를 당한 대전은 4승 7무 27패(승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1) 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7 최효진(이상 전남)
▲ 울산 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2 (0-1 2-0) 1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19 홍동현(이상 부산) 후9 김승준 후48 김신욱(이상 울산)
▲ 광주 월드컵경기장
광주 FC 2 (1-0 1-1) 1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7 김호남 후10 박선홍(이상 광주) 후46 완델손(이상 대전)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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