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이재성, "후회 없습니다. 최선 다했기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30 05: 59

"후회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영플레이어상은 과거 신인왕을 확대해 2013년부터 K리그 클래식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 햇수 3년 이하이자 정규리그 절반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최고의 샛별에게 주는 상이다. 2013년 영플레이어상이 도입된 이후 공교롭게도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2년 연속 상을 휩쓸었다. 2013년 고무열, 2014년 김승대가 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재성은 지난해에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승대(포항)이 수상하며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 시즌 이재성은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그의 장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폭발적인 활동량을 시작으로 공격과 수비서 모두 핵심 역할을 한다. 올 시즌 이재성은 34경기에 나서 7골-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또 K리그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큰 활약을 펼쳤다.
올해 처음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이재성은 지난 3월 뉴질랜드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시작으로 올해 A매치 1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쳐 '블루 드래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뒤를 이을 선수로 평가 받는다.
영플레이어상을 타기 위해 노력한 것은 아니지만 이재성은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가운데 K리그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활약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활약은 모두 펼쳤다고 자부한다. 이재성은 지난 29일 수원과 경기를 마친 뒤 "정말 많이 노력했다. 올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면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실망은 하지 않는다. 우리팀이 2연패를 기록했고 나도 그 우승에 조금이나마 일조를 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만큼 영플레이어상이 치열한 경우도 없었다. 경쟁자로는 황의조(성남)와 권창훈(성남)이 있다. 황의조는 올 시즌 34경기에 나서 15골-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발끝에서 성남의 공격이 이뤄졌다. 위협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또 권창훈도 35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중이다.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면서 활약했다.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투표는 모두 마감된 상황. 이미 영플레이어상은 결정됐다. 과연 이재성을 비롯해 총 3명의 후보중 누가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