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루수 도날드슨, 2위는 아레나도...ESPN랭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30 05: 5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리가 30일(이하 한국시간)에는 3루수 랭킹을 게재했다.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조시 도날드슨이 역시 최고의 3루수로 평가 됐다. 여전한 수비솜씨에 지난 시즌 리그 홈런 공동 1위(42개)를 차지한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가 뒤를 이었다.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는 아쉽게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1.조시 도날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2010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헛스윙 비율이 13.6%였다. 바깥쪽 볼에 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바깥쪽 볼에 대한 헛스윙 비율이 2013년 31.3%에서 2014년 24.7%로 줄었다. 이로 인해 유효타를 만들어내는 비율도 증가했고 지난 시즌 84개의 장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장타율은 2012년 .398에서 지난 시즌 .568로 좋아졌다.

fWAR에서 8.7로 브라이스 하퍼(9.5), 마이크 트라웃(9.0)의 뒤를 이었다. 사상 6번째로 3루수로 MVP에 오르면서 최고의 3루수가 됐다.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던 도날드슨은 아직 마이너리거이던 2008년 7월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오클랜드 이적 후 포수에서 3루수로 변신을 시도했다. 당시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지만 도날드슨은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의 열성으로 내야수 변신에 성공했고 마침내 최고가 됐다.
2.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이 고지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콜로라도 선수들의 기록은 늘 홈과 원정으로 나뉘어서 평가 받게 된다.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 홈에서 20홈런, 볼넷 17개, 삼진 55개를 기록했다. 원정에서는 22홈런, 볼넷 17개, 삼진 55개를 기록했다(삼진과 볼넷이 홈/원정에서 같은 숫자를 보였다).
물론 타율은 홈에서 .316으로 원정의 .258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파워는 어느 구장을 가던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수비 솜씨 역시 대단하다.
3.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아레나도와 더불어 홈필드 이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선수다. 실제로 지난 시즌 홈에서 21홈런, OPS .915를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는 14홈런, OPS.809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차도는 이제 23세다. 두 번이나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날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 시즌 장타 66개, 볼넷 70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아레나도와 함께 한 세대를 풍미하는 3루수가 될 것이다. 1시 방향 타구를 잡아내서 송구하는 데 마차도 보다 더 나은 선수를 찾기 힘들다.
4.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시대 최고의 교타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선구안이 뛰어나고 볼카운트에 따른 공략에 능하다. 지난 시즌 볼카운트 1-0에서 26타수 9안타(.346), 2-0에서 8타수 5안타(.625)를 기록했다. 선구안은 내셔널리그 타자 중에서 타석당 맞이한 투구수가 3번째로 많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28홈런과 2루타 44개, 3루타 3개를 기록했고 볼넷 81개를 골랐다. 최근 3년 동안 326득점을 올렸다.
5.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조만간 최고의 3루수가 될 것이다. 파워와 타석에서 대처 능력 때문이다. 브라이언트는 데뷔 첫 타석부터 다른 신인과 달리 상대팀으로부터 마치 스타 선수와 같은 견제를 당했다.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볼넷 3개를 골랐고 첫 홈런을 날리기 전에 얻어낸 볼 넷이 17개였다(이런 점이 브라이언트가 더욱 무서운 선수로 성장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MVP 투표에서 하위 순위로 득표하는 데 그쳤지만 조만간 1위표를 수없이 받게 될 것이다.
6. 마이크 무스타카스(캔자스시티 로얄즈)
무스타카스는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 이상을 갖고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도 필드 어느 곳이든 타구를 보낼 수 있다. 물론 무스타카스도 어려움을 겪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지난 해 타율 .152로 부진한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변신에 성공했고 이제 캔자스시티의 전설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57개의 장타를 날리면서 타율 .284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중간 이상의 실력을 지녔다.
7.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송구할 때 디딤발과 팔 각도가 수시로 변하는 벨트레의 폼을 리틀리그 선수들에게 배우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DRS에서 골드 글러브 수상자인 아레나도와 똑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레나도 보다 124이닝을 덜 뛰었음에도 그랬다.
내년 4월이면 37세 생일을 맞게 되지만 또 엄지손가락 부상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 18홈런, 장타 54개를 기록하면서 타율 .287을 기록했다. 3,000안타에 233개, 1,400득점에 71득점, 1,500타점에 33타점을 남겨 놓고 내년 시즌에 들어간다.
8.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더피의 순위가 너무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더피는 지난 시즌 WAR에서 3루수 중 5위였고 시즌 초반 케이시 맥게히를 밀어내고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9. 카일 시거(시애틀 매리너스)
지난 시즌 내내 시애틀은 부진했다. 하지만 시거는 OPS .779, 조정 OPS+ 118로 예년과 다름 없는 성적을 유지했다.
10.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레즈)
지난 시즌 35홈런, 장타 79개를 날렸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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