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IA 롯데 LG 얼마나 전력 보강하나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12.01 07: 00

2015년 KBO 리그에서 KIA, 롯데, LG는 7~9위를 차지했습니다. 세 팀은 인기있는 전통의 팀이고 넓은 구장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성적이 좋으면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이 상승세를 탑니다.
 
LG는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인기가 높아졌지만 지난 해는 9위로 추락했습니다. 롯데는 지난 해 전력 보강없이 시즌을 치뤄 최하위권이 예상됐으나 시즌 중반 한때는 ‘가을 야구’희망도 보였다가 결국 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KIA역시 작년에 주전 선수 3명이 군 입대나 타팀 이적으로 구멍이 컸지만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분발로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5위 경쟁에 참여했다가 7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하락세를 보인 이들 세 팀중 KIA는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2011년에 한 차례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다음 5-8-8위로 떨어졌습니다.
롯데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연속 ‘가을 잔치’에 참여해 인기가 살아났지만 그후는 5-5-7위로 하위권에 머물어 일부 팬들이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움직임도 일어났습니다.
 
지난 해 KIA는 선동렬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팬들의 거부로 김기태 감독이 새로 부임해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보였으나 공격력이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팀타율 2할5푼1리에 그쳐 다른 팀을 압도하거나 추격을 당하기 일쑤였습니다.방망이가 약해 득점도 가장적은 한 경기당 4.5점에 불과해 타고투저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롯데는 투수력이 약해 팀 평균자책점 5.07로 9위에 특히 불펜이 좋지 않아 블론세이브가 가장 많은 18번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수비 에러도 두번째나 많은 114개로 2위여서 실점이 802점으로 경기당 무려 두번째나 많은 5.6점이나 내주었습니다.
 
LG는 마운드가 두번째로 좋은 팀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으나 경기 편차가 심했고 팀 타율 9위에 홈런은 최하위여서이기기가 힘들었습니다.
 
2016년 KBO 리그에서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세 팀은 전력 보강이 필수입니다. 전력 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은 FA(자유계약선수)로 나온 굵직한 선수를 잡는 것입니다. 올해 FA 시장에는 역대 최다인 22명의FA 선수가 나왔고 이중 11명은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고 11명의 남은 선수가 다른 팀과 계약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11월 30일오후 8시 현재 롯데는 손승락(넥센. 4년 60억원), 윤길현(SK. 4년 38억원) 두명을 잡아 약점이었던 불펜을 대폭 강화 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LG는 SK의베테랑 포수 정상호(4년 32억원)을 잡아 취약했던 안방과 타력을 어느 정도 보강하게 됐습니다.
한편 KIA는 강타자 이범호(4년 36억원) 한명만 팀에 잔류 시키고 타팀으로부터 FA 영입은 없습니다. 타 구단 협상 기간은12월 5일까지여서 KIA가 남은 미계약 선수 4명(오재원, 박재상, 고영민, 김현수) 중 누구를 잡을 지 관심이 갑니다.
 
전력 보강의 또 다른 방법인 2차 드래프트가 지난 11월 27일 열렸습니다. 여기서 KIA는 넥센의 투수 배힘찬, LG의 외야수 윤정우, kt의 투수 이윤학 등 유망주 위주로 뽑았습니다. 롯데는 넥센의 외야수 박헌도, LG의 투수 김웅, kt의 투수 양현진 등 타선을 보강하고 투수유망주를 지명했습니다.
LG는 넥센 투수 김태형,NC 내야수 윤대영, kt 포수 윤여운 등 유망주를 뽑았습니다. 현재까지는 롯데가 가장 전력 보강에 성과를 거두고 있어 내년 시즌이 기대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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